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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배당률 5% 넘는 고배당 증권주는?...이베스트증권 8.6%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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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배당률 5% 넘는 고배당 증권주는?...이베스트증권 8.6% 최고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11.2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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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 시즌이 돌아오면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증권주가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 들어 증권업황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상반기 투자은행(IB)과 채권운용부문에서 막대한 수익을 가져가며 높은 이익창출력을 가지고 있어 연말 고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잇단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평가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을 보유한 증권사에게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 반등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20개 증권주 중에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이다. 현 주가와 지난해 1주당 배당금으로 산정한 예상 배당수익률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6%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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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3월 NH투자증권 출신 김원규 대표를 영입하고 5월에는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 5000억 원을 돌파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경영실적에서도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396억 원을 달성,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증권가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라는 점에서 고배당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기준 61.71%를 보유하고 있는 G&A사모투자전문회사다. 실제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매년 현금배당수익률이 평균 4~5%를 상회하는 고배당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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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019년 하반기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견조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적어도 전년도 수준 이상의 주당 배당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증권주 중에서는 유화증권(대표 윤경립),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 부국증권(대표 박현철), 대신증권(대표 나재철),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 등이 고배당주로 주목받고 있다. 4개 증권사 모두 오너일가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공통점도 있다.

DB금융투자는 지난 2016년 회계연도에는 실적 악화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이듬해 41억 원을 배당했고 2018년 회계연도에는 배당액이 104억 원으로 약 2.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현금배당수익률도 같은 기간 2.5%에서 5.5%로 급상승했다.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해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으로 배당을 실시한다면 예상 배당수익률은 5.8%에 달한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4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7% 급감한 점을 감안하면 고배당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보통주 현금배당률이 5%에 육박하며 고배당주로 손꼽히는 대신증권도 주목받고 있다. 대신증권은 21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배당종목으로 2018년 회계연도 기준 보통주 현금배당수익률은 5.16%에 달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우선주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으나 대체로 보통주보다 배당금이 높게 책정돼 배당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18년 회계연도 대신증권 우선주 현금배당수익률은 7.29%에 달했다.

구경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로커리지 부진과 세금 이슈 등으로 2020년까지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과거 경험상 배당금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배당수익률을 예상했다.

그동안 배당을 하지 않았던 증권주에 대한 배당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궈밍쩡),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KTB투자증권(대표 이병철·최석종) 등이 주인공이다. 다만 이들 증권사 모두 이익잉여금 여부를 떠나 상법상 배당가능 이익을 충족해야해 배당 여부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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