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미네랄워터 ‘제주 용암수’를 출시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오리온은 26일 서울 마켓오 도곡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는 12월 1일 시장에 선보이는 ‘오리온 제주용암수’ 530mL, 2L를 사전 공개하고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3년여 간 오리온 임직원과 외부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몸에 좋은 맛있는 물을 개발했다”며 “신사업으로 선보이는 제주 용암수가 음료사업의 밀알이 되고 이를 기틀삼아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40만 년 동안 제주도 현무암에서 자연 여과돼 깨끗하고 몸에 좋은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한 ‘용암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용암수는 화산암반에 의해 외부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한 청정수자원으로 셀레늄, 바나듐,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도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내 매장량은 약 71억 톤에 달하며 매일 1만 톤씩 사용해도 약 2000년을 사용할 수 있어 천연무한자원으로 불리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제주용암수는 미네랄 부족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풍부한 미네랄을 제공하고 세계적 명수와 경쟁할 수 있도록 미네랄 함량을 신체 밸런스에 맞춰 대폭 높였다.

허인철 부회장은 40만 년 간 제주도 지하에 내장된 물을 상품화하는데 ▲미네랄 함량 ▲청량한 물 맛 ▲약알칼리화 등 3가지 포인트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용암수의 주요 미네랄 성분으로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62mg/L, 나트륨 배출로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도움을 주는 칼륨 22mg/L,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9mg/L 등을 담았다.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 대비 칼슘은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은 2배가 많다.


특히 허인철 부회장은 "미네랄이 갖는 풍부한 맛으로 인해 물 맛의 무게감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에 물맛을 조정하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분리 추출해 적정량 비율로 섞어서 물맛의 청량한 맛을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몸의 산성화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pH8.1~8.9로 약알칼리화했다.

허인철 부회장은 “이러한 공정을 갖춘 물은 전세계에서 오리온 제주 용암수밖에 없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오리온 제주 용암수는 세계 최고의 기술진과 연구진들이 개발여 참여한 것도 특징이다.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스, 캡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에서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도입했다. 미네랄 블렌딩 및 물 맛과 관련해서는 미네랄 추출기술 권위자인 일본의 우콘 박사, 국가대표 워터소믈리에 고재윤 교수 등 최고의 연구진들이 참여해 제품력을 높였다.

특히 허인철 부회장은 물 사업 시작하는 즈음에서부터 특별히 병의 디자인에 관심을 기울였고 '제주 용암수'는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디자인이라고 자신했다.

병 디자인은 파슨스 디자인스쿨 제품디자인과 교수를 역임하고 레드닷, iF 등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한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가 맡았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세로선과 가로선을 활용, 각각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해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국내 시판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수출에도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공공재인 물을 사용함에 따라 수익의 20%는 수원지인 제주도 발전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2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커피'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부터 중국 전역 3700개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베트남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제품 출시를 맞아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는 12월 1일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가정배송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에서 정기배송을 신청하는 소비자들에게 530mL 60병 체험팩을 증정한다. 친구 3명에게 가정배송 앱을 추천하고 정기배송 주문 시 4회차, 8회차, 12회차 등 배송 4회차마다 무료 증정 혜택도 제공한다. 할인율로는 25% 에 달한다. 2L 제품은 12월 중 프로모션을 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