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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S&D, 급성장 통해 GS건설 알짜 계열사로 우뚝...사업다각화와 해외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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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S&D, 급성장 통해 GS건설 알짜 계열사로 우뚝...사업다각화와 해외진출 박차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9.11.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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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S&D(대표 김환열)가 사업다각화와 외형확대에 성과를 내면서 GS건설(대표 임병용)의 핵심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하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자이S&D는 향후 카쉐어링을 비롯한 신사업과 해외 진출도 예고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이S&D의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19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32억 원에 비해 28.7% 증가했다. 3분기까지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127억 원에 근접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에 대한 연평균복합성장률(CAGR)도 51.4%로 코스피에 상장된 건설 분야 주요기업 평균치인 8.9%를 크게 상회한다.

자이S&D 3년 간 매출 추이.png

자이S&D가 이같은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가로주택사업과 같은 소규모 정비사업을 잘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주택개발 사업을 시작한 자이S&D는 1년 8개월 만에 71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대규모 부동산과 달리 1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 오피스 공실률 증가, 우호적 정책 환경 등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중소규모 개발사업 수요는 지속 증가 추세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수립’과 ‘정비계획의 수립 및 정비구역의 지정 절차’ 등 대규모 정비사업에 필요한 절차가 적용되지 않아 사업시행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매출에 반영되는 기간이 비교적 짧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시장은 1인가구 비중 증가와 노후 건물 증가에 따른 소규모 재건축 활성화로 500세대 이하 중소규모 주택 개발 비중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자이S&D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모기업인 GS건설과의 시너지효과도 커지면서 핵심 계열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자이S&D에 대한 GS건설의 지분율도 85.61%에서 91.1%로 5.49%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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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 AI 플랫폼을 통해 집안 내 기기를 모두 조작할 수 있다. 사진=소비자가만드는신문

실제 GS건설과 협업해 국내 최초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을 올해 초 출시했고 지난 21일에는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의 음성 엔진과 연동이 되는 빅데이터 기반의 '자이 AI 플랫폼'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서비스 모두 향후 지어질 GS건설의 주택에 적용될 예정이다.

자이S&D는 주택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모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이S&D관계자는 “부동산운영 사업은 상위소득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임대 상품을 개발 및 공급하고, 아파트 단지 시행 사업, 인프라 사업 등 신규 사업영역에 진출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GS건설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자이S&D는 이곳 사업장에서 부동산 운영관리, 부동산 연계 상품 판매, 리모델링 및 홈케어, 인프라 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도 기존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주택 개발 부문의 실적까지 더해지면 향후 수년간 외형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자이S&D의 매출이 2020년 3848억 원, 2021년 719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김선미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외형 축소 우려로 건설업종 평가가 낮아진 상황이지만 틈새시장에 기반한 매출 성장과 주택 개발부터 부동산 임대 및 운영까지 참여하는 자이에스앤디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이S&D는 2000년 설립된 홈네트워크 시스템 업체 이지빌이 전신으로 2005년 GS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지난 6일 코스피 시장에 공모가 5200원에 상장됐으며 27일 종가 기준 5960원으로 14.6%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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