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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사업구조개편 전략 주효...11년 만에 최고 이익률 전망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2019년 12월 02일 월요일 +더보기

SK네트웍스가 최신원 회장 취임 이후 과감한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이 2016년 3월 대표자리에 앉은 이후 패션과 LPG, 정유사업을 잇달아 양도하고 SK매직(대표 류권주)과 AJ렌터카(대표 전롱배)를 인수하면서 사업구조를 개편한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3분기까지 매출 10조5211억 원, 영업이익 17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불과 0.8%가 늘어 제자리 걸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95.4%나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는 SK네트웍스가 올해 매출 14조1626억 원, 영업이익 24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2018년에 비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77.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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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2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또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 1.7%는 2008년에 1.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최 회장이 인수한 SK매직과 AJ렌터카의 실적이 뒷받침된 결과다.

SK네트워크 카라이프부문의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937억 원으로 사업부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SK매직은 614억 원으로 2위다. 이 두 개 사업부문의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1005억 원 증가했다. 상사부문과 정보통신부문의 영업이익이 312억 원 감소했지만 이를 상쇄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린 셈이다.

카라이프부문은 개인과 장기 고객비중이 높은 SK렌터카와 단기 및 법인 고객이 많은 AJ렌터카가 사업 겹침 없이 시너지를 냈다.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SK렌터카와 AJ렌터카의 점유율은 20.65%다. 1위는 롯데렌탈로 23.38%다.

SK네트웍스는 지난 9월 말 렌터카 사업을 AJ렌터카에 모두 이관하고 21.99%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집중시켰다. 통합완료 예정일은 12월 31일이다.

SK매직은 홈쇼핑에서 벗어나 전문판매인력(MC) 통한 유통채널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SK 인수 당시 렌탈 계정은 97만개였으나, 올 9월에는 174만개로 79.4% 증가했다. 성장을 토대로 SK매직은 2020년 상장작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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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수익성 제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AJ렌터카와 SK매직은 최신원 회장이 2016년 3월 대표로 취임한 이후 인수한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 영업이익 규모가 매년 감소하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사업구조 변화를 꾀했다.

최 회장은 대표 선임 후 그해 11월 6100억 원에 동양매직을 인수해 SK매직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듬해인 2017년 2월에는 패션사업을 현대백화점에 3300억 원에 매각했고, 3월에는 LPG 충전사업을 SK가스(대표 윤병석)에 3100억 원에 양도했다. 또 7개월 뒤에는 에너지마케팅부문 도매사업 영업도 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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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전망이 좋지 못한 사업을 정리한 최 회장은 올 1월 AJ렌터카 지분 42.24%를 3000억 원에 취득했다. 지난달에는 수익성 저하와 전기차 확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직영주유소 매각에 나섰다.

SK네크웍스를 맡은 후 ‘렌탈 전문 종합회사’로 변화를 선언한 최 회장이 경영목표를 충실히 이행하며 성과를 낸 것이다. 사업구조를 바꾼 SK네트웍스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 측은 “SK매직 홈케어 제품은 SK텔레콤 T멤버십, SK브로드밴드 결합상품 등으로 시너지를 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카라이프부문은 역량 집중을 통해 구매 경쟁력 확보, 차량 조달금리 개선, 보험료 절감 등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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