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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등기임원 5명 임기 만료 눈앞...연임 가능성은?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9년 12월 03일 화요일 +더보기

국내 철강 3사 가운데 포스코(대표 최정우)와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의 등기임원 5명이 내년 3월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상근 등기임원 5명 가운데 최정우 회장을 제외하고 장인화 사장(철강부문장, 64세), 전중선 부사장(전략기획본부장, 57세), 김학동 부사장(생산본부장, 60세), 정탁 부사장(마케팅본부장, 60세)이 모두 내년 3월 12일자로 임기가 끝난다.

현대제철은 상근 등기임원 4명 중 박종성 부사장(당진제철소장, 57세)만 내년 3월 21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동국제강은 내년 임기만료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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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상단으로부터 우측으로 포스코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 김학동 부사장, 정탁 부사장. 아래는 현대제철 박종성 부사장.

임기 만료를 앞둔 5인 가운데 포스코 장인화 대표이사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은 올 3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학동 부사장과 정탁 부사장은 신규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제철 박종성 부사장은 올해 3월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포스코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상근 등기임원 4인 중 장인화 사장의 거취가 가장 관심을 받고 있다. 장 사장은 2018년 포스코 신임 회장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 인물이다. 현재 최정우 회장이 회사 업무 전반을 통괄하면서 신사업 등을 챙기고 있다면 장 사장은 철강부문장을 맡으며 투톱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런데 올해 철강 부문 실적이 좋지 않다. 올해 3분기까지 포스코 별도기준 매출은 23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조 2000억 원으로 24.3%나 줄었다. 수요산업인 자동차, 건설, 조선 업황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공급과잉은 여전하고, 철광석 가격 인상분을 자동차강판, 후판 등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여기에 최정우 회장보다도 2살이 많고 내년이면 65세가 되는 고령자라는 점, 유일하게 3년째 등기임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세대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최정우 회장과 투톱 대표이사 체제가 무리없이 이어져 온 데다 장 사장에 이어 철강부문장을 맡을 만한 인물이 없고, 임기 3년차를 맞은 최정우 회장이 안정화 차원에서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전략기획본부를 총괄하면서 비철강부문장도 겸직 중인 전종선 부사장은 상대적으로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강부문의 의존도를 줄이고, 비철사업을 강화 중인 포스코가 대표이사 체제를 2인 체제에서 3인 체제로 바꿀 것이란 예상도 흘러나오는데 이 경우 전중선 부사장의 승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생산성본부장인 김학동 부사장과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의 마케팅 본부장인 정탁 부사장은 본부장 재임 기간이 2년도 되지 않은데다 사내이사 선임은 올해 3월에 이뤄졌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 부사장은 포항제철소장과 광양제철소장을 두루 역임한 현장 전문가다. 정 부사장도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철강사업전략실장, 철강사업본부장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는 그동안 임원들을 계열사 CEO와 자리를  맞교환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이 포스코 임원으로 채워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12월 쯤 임원인사가 있고 이후 그룹장, 일반 직원들에 대한 정기인사가 바로 다음 이어질 것"이라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12월에 임원인사를 통해 물러나더라도 내년 3월까지는 사내이사 임기가 유지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박종성 부사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된다. 현대제철은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이 13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00억 원으로 37%나 감소했다. 판재류 부문에서 철광석 가격이 연초 대비 20% 이상 올랐지만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에 실패했다. 봉형강 부문은 건설경기 악화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그런데 박종성 부사장은 당진제철소장으로 생산을 담당하기 때문에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 사내이사로 선임돼 첫 해를 보내고 있는 중인데다 올해 최대 이슈였던 고로조업 중지 사태도 잘 막았다는 평가다. 또 현재 노조와 임단협 중인데 현재 박종성 당진제철소장 부사장을 교섭대표로 교섭전략을 짜고 있어 교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인사할 때 같이 인사가 진행된다. 작년같은 경우 현대차그룹이 12월 초에 사장급 인사 단행이 있었고, 12월 말에 임원인사가 있었는데 올해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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