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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조정해제 호재로 주택사업 반등할까?...해운대구·수원지역 분양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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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조정해제 호재로 주택사업 반등할까?...해운대구·수원지역 분양 '순풍'
  • 이건엄 기자 lku@csnews.co.kr
  • 승인 2019.12.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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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출범시키며 국내 주택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던 쌍용건설(대표 김석준)이 최근 조정대상지역해제 등의 호재로 향후 사업전망에 파란불이 켜졌다. 

쌍용건설은 12월 중으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각각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더 플래티넘 해운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국토부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조치 직간접 수혜지로 손꼽히고 있어 대내외적으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쌍용건설 12월 분양.png

비규제지역은 청약 시 주택 소유나 세대주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청약통장 가입 기간도 1년이면 1순위 접수가 가능하다. 또 조정대상지역에 적용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 총부채상환비율(DTI) 50% 등의 대출규제도 피할 수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1월 분양가상한제 지역을 발표하면서 해운대를 포함한 기존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한 바 있다. 권선구의 경우 바로 인접지역인 팔달구가 조정대상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수요가 몰려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는 두 지역의 최근 분양 성적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 해운대구에 분양한 ‘센텀 KCC스위첸’은 1순위 청약에서 26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160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평균 67.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올해 부산 평균 경쟁률(11대 1)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수원 권선구 역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1·2단지가 1순위 청약 결과 375세대(특별공급 제외)에 2만2645건의 통장이 몰려 평균 60.4 대 1로 전 타입 마감됐다.

이런 상황에서 더 플래티넘 해운대와 오목천역 물량이 지난 3년 간 쌍용건설이 공급한 물량을 크게 상회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실제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930세대)과 해운대(171세대)의 총 세대수는 1101세대로 지난 3년간(2017년 12월~2019년 12월) 쌍용건설이 공급한 물량(632세대)보다 74.2% 많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지난 2012년 6월 ‘울산화봉지구 쌍용 예가’ 이후 2016년 9월까지 4년 3개월간 신규 분양을 단 한 건도 하지 못할 정도로 국내 주택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기대감이 높은 두 지역에서 호실적을 달성하게 된다면 분위기 반전 뿐만 아니라 더 플래티넘 브랜드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도 “두 곳 모두 규제지역이 아니다 보니 실수요자 중심으로 인기가 상당히 많다”며 “내부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고 더 플래티넘이 본 궤도에 오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해 창립 41주년 기념식에서 주택 사업 본격화를 위해 기존 아파트 브랜드 ‘쌍용예가’와 주상 복합, 오피스텔 브랜드 ‘플래티넘’을 통합한 ‘더 플래티넘’을 선보인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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