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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 “10년 내 은행 해외부문 비중 20% 이상으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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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 “10년 내 은행 해외부문 비중 20% 이상으로 확대해야”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9.12.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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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 향후 10년 이내에 은행의 해외부문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의 PBR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1일 열린 은행연합회, 금융연수원,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은행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국내 은행들의 체질 개선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5가지 추진 과제를 밝혔다.

김 회장은 먼저 “금융과 ICT의 융합, 핀테크를 넘어선 테크핀 시대의 도래 등으로 기존 금융사간의 경쟁과는 판도가 다른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우리 은행들은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핵심역량을 키워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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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번째 추진과제로 디지털 전환 지속 추진을 꼽았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은 핀테크 투자 확대 등 핀테크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오픈뱅킹 활성화, 마이데이터산업 진출 등 개방형 혁신을 강화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주도적 참여를 허용함으로써 은행이 축적된 데이터와 보안기술을 활용하여 고객 편익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장 참여자간 공정한 경쟁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두 번째로 추진과제로는 M&A 추진을 통한 적극적인 현지화, 디지털 기반의 해외진출 전략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강화를 강조했다.

김태영 회장은 “해외부문 비중을 현재 총자산 기준 5%, 당기순이익 기준 7% 수준에서 10년 내 자산과 당기순이익 모두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를 통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의 PBR을 높여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대형 금융그룹의 경우 시가총액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10-20-30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태영 회장은 금융지주회사 내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노력을 강조했다. 지주회사 내 자회사간 고객 정보공유 허용 등을 통해 자회사간 콜센터 통합 운영, IT 통합 운영 등과 같은 비용 효율화 방안을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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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이밖에도 김 회장은 초저금리·고령화·저출산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고객에게는 새로운 자산관리 및 재산증식 수단을 제공하고, 은행 입장에서는 사업 다각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신탁업법 제정, 신탁재산에 대한 포괄주의 방식 도입 등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영 회장은 종합금융서비스를 통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빅데이터, 핀테크, 플랫폼 방식이 각광을 받는 이유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고객의 욕구를 더욱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복합점포를 활성화하고 방카슈랑스 규제를 완화하는 등 원스탑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CIB(기업투자금융) 역량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니버설뱅킹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업권 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고객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소비자 편익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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