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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지마"...보험사 신상품 개발위한 배타적사용권 신청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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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지마"...보험사 신상품 개발위한 배타적사용권 신청 크게 늘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12.1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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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올해도 새로운 상품을 찾기 위해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을 20건 넘게 신청했다.

18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보험사들이 신청한 배타적사용권은 생명보험이 9건, 손해보험이 11건 등 총 20건으로 2018년 16건 대비 25% 늘었다.

‘배타적사용권’은 상품의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심사해 일정기간 동안 타사에서 비슷한 상품을 내지 못하도록 막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지난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준비로 신상품 개발이 주춤했으나 올해 다시 경쟁이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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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타적사용권을 가장 많이 신청한 곳은 삼성생명과 라이나생명, KB손보, DB손보, 삼성화재 등 5곳으로 각 2건씩을 신청했다.

삼성생명은 골절관련 위험률에 대한 독창성을 인정받아 '간편종합보장보험 건강하고 당신하게(갱신형)' 상품이 3개월 동안, '우리아이 올바른 성장보험(무)’은 기존 어린이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신규 위험에 대한 요율을 개발해 6개월 동안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라이나생명 '(무)집에서 집중간병특약(무해지환급형)' 역시 재가급여 보장을 최초로 도입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또한 지난 10월 신청한 '무배당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갱신형)'도 표적항암치료에 대한 신규위험률을 최초 도입해 6개월 동안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암환자의 80%가 비급여 항암치료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민간보험사의 역할을 고민하며 상품을 개발했다”며 “똑같은 상품이 아니라 의료기술의 발전에 맞춰 고객에게 실제로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살피고 이를 보험으로 케어할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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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가운데서는 KB손해보험은 ‘新담보-요로결석진단비, 응급실내원비’, ‘KB플랫폼배달업자 이륜자동차보험’으로, DB손해보험은 ‘간편고지 신장기간병요양진단비(1,2,3,4등급) 특별약관’, ‘(무)프로미라이프 참좋은 행복플러스 종합보험1911’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KB손보 ‘KB플랫폼배달업자이륜자동차보험’은 유상배달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추가보험료를 납입하고 필요한 시간 동안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온디맨드 방식의 새로운 위험률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DB손보도 11월1일 출시한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행복플러스 종합보험’에 뇌전증진단비 등 신담보 4종을 탑재해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삼성화재 ‘애니핏 걸음수를 활용한 할인 특별약관’은 걸음수에 따른 위험률을 요율로 최초로 사용해 6개월, ‘근로장해소득보상보험’은 소득보상보험의 근로장해 신규위험률 6종에 대해 6개월 동안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메리츠화재는 ‘(무) 갑상선암 및 기타피부암의 전이암(림프절 등 전이제외) 진단비 보장 특약1907’, ‘(무)갱신형 치면열구전색술치료 비보장 특약’ 2건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으나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외에 KDB생명 ‘(무)KDB 탄탄한 T-LINE보장보험(무해지환급형)’, 흥국생명 ‘흥국생명 암보장해주는 가족사랑 치매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 ‘(무)m미세먼지 질병보험’, DB생명 ‘무배당 재진단 3대질병 진단 특약’, 하나생명 ‘무배당 건강검진 안심보험’ 등 1건씩을 획득했다.

손보사 역시 농협손보 ‘소(牛)근출혈보상보험’, 롯데손보 ‘新담보-천식지속상태(급성중증천식)진단비’, 현대해상 ‘커넥티드카 특화 자동차보험’ 등이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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