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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결산-식음료] 이물 · 변질 피해 가장 많아...외식 배달료 민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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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결산-식음료] 이물 · 변질 피해 가장 많아...외식 배달료 민원 급증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12.19 07: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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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식음료 부문에서는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이물질 혼입 및 부패 변질 등에 제보가 쇄도했다. 소비자 민원의 3분의 1 이상이 이물과 변질 민원으로 채워졌다.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등에서는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줄을 이었고 기호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품질 지적이나 AS 개선에 대한 소비자 민원도 빈발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식음료 부문 소비자 피해 건수는 총 3315건에 달한다. 하루에 9.5건 꼴로 식품 관련 민원이 제기된 셈이다.

유형별로는  ▶이물질 혼입과 부패 변질 등 건강, 안전 관련 1177건(35.5%) ▶서비스  550건(16.6%) ▶품질  511건(15.4%)등이었다. 이어 ▶교환이나 환불 및 가격 381건(11.5%), 허위과대 광고 182건(5.5%) ▶화상, 상해 등 안전 문제 113건(3.4%) ▶기타 401건(12.1%) 순이었다.

◆ 이물 혼입 벌레 > 머리카락 > 철 > 비닐 > 플라스틱 순으로 다발

올해에도 이물질 혼입과 부패 및 변질 문제가 빈발하면서 식품업계 고질병임을 확인시켰다.

면류나 과자는 물론 각종 가공식품 등에서 벌레가 빈번히 발견됐고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동물 털이나 머리카락이 나오는 일도 예사였다. 모르고 섭취했을 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쇠붙이나 유리 등이 혼입되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도 많아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즉석밥이나 국 등이 곰팡이가 피고 변질되는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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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동원F&B, 오뚜기, 농심, 오리온, 롯데제과,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식품업체들은 대부분 공정상 이물이 유입되거나 변질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게 공통적인 입장이다. 제조 공정상 첨단장비를 동원한 여러 단계의 이물 탐지기를 거쳐 출고 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이물이나 변질의 경우 개봉 후에야 알 수 있다 보니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혹은 유통 과정 중 미세한 파손으로 인한 발생 가능성도 주장하고 있다.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등에서 판매하는 기호식품인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가 늘면서 품질 문제나 AS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 외식업종은 '서비스'에 민원 집중, 반품 문제도 다발

치킨, 커피, 패스트푸드 등 외식업종에서는 '서비스' 민원이 가장 많았다.

외식 브랜드의 경우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배달비 문제가 대표 민원 사례로 떠올랐다.  BBQ, bhc, 교촌치킨 등 치킨업체들이 배달비를 뒤늦게 추가 요구하거나 현금 결제만 강요하는 등의 문제로 소비자 불만을 샀다. 모바일 상품권 이용에 제한을 두거나 배달 오류로 인한 사건도 비일비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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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는 타 업종에 비해 허위 과장광고에 민원이 집중됐다. 특히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등 피자업체의 이벤트에 소비자 불신이 강했다. 가격 할인해 받은 제품의 경우 토핑이 부실하다거나 행사 안내가 미흡해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갈등이 발생하는 식이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 햄버거는 빵이 탄 상태로 조리되거나 갈변된 양상추, 썩은 감자튀김 등 재료나 조리에 대한 불만이 발생했다.

커피전문점은 서비스만큼이나 반품에 대한 소비자 원성이 컸다. 스타벅스, 탐앤탐스, 이디야커피 등 커피전문점의 경우 자체 어플리케이션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주문이 가능한데 업체 측의 접수 오류, 긴 대기시간 등에도 불구하고 반품을 원천봉쇄하며 민원이 다발했다. 이외에도 매장 내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반면 용량은 들쭉날쭉해 신뢰를 잃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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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19-12-19 23:44:46
근데 진짜 왜 왜 궐련(연초)담배 유해성은 발표 안합니까 ?  

https://cafe.naver.com/ilovevape/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