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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실태]미래에셋대우 등 7개 증권사 '양호'...삼성·한투증권 1개 항목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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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실태]미래에셋대우 등 7개 증권사 '양호'...삼성·한투증권 1개 항목 '미흡'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9.12.1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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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발표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 금융투자부문에서는 10개 증권사가 평가를 받은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등 7개 증권사가 종합평가 '양호' 등급을 받았다.

항목별평가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유안타증권, 키음증권이 4개 항목에서 '우수'등급 평가를 받은데 비해 삼성증권은 2개 항목에서 '미흡'과 '취약'등급을 받았고, 한국투자증권도 1개 항목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금융투자업계는 소비자 민원건수가 적고 소비자 대상 소송이나 금융사고가 드물어 계량 부문에서는 대체적으로 평가가 양호했으나 소비자보호조직 등 정량적 평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2018년도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양호 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 총 10개사 중 7개사가 양호 등급을 받은 것으로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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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증권사들은 정량적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상당수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등 3개사는 정량적 평가 5개 항목 중에서 무려 4개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고 하나금융투자도 3개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앞서 언급한대로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면 좋은 등급을 받는 정량적 평가 특성상 민원이 적은 증권사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반면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시스템을 측정하는 정성적 평가의 경우 상당후 회사들이 '보통' 등급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대신증권의 경우 정성적 평가 5개 모두 보통 등급을 받아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았고 정량적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키움증권도 정성적 평가에서는 보통 등급만 무려 4개가 나왔다. 이와 달리 미래에셋대우는 '소비자 정보 공시' 항목을 제외한 4개 정량적 평가 항목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아 대조를 이뤘다.

한편 삼성증권은 종합 등급에서도 보통 등급을 받은데이어 일부 항목에서는 '미흡' 또는 '취약' 등급을 받아 가장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소비자 대상 소송건수'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고 '금융사고' 항목에서는 최하 등급인 취약 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4월 발생했던 '우리사주 배당사고' 여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당시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에게 돌아갈 배당금 지급 과정에서 '1주 당 1000원'을 받아야하지만 '1주 당 1000주'를 배당 받는 것으로 잘못 입력해 배당이 이뤄지는 바람에 국내 금융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사고로 삼성증권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일부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고 대표이사도 물러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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