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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중소기업 납품업자에 수수료 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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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중소기업 납품업자에 수수료 더 받아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19.12.1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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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에 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형유통업체 서면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TV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 업계의 주요 업체 36개를 대상으로 했다. 대형유통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비용 정보를 공표해 납품업체의 실질적인 협상력 제고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형유통업체는 납품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일 경우 대기업에 비해 판매수수료를 더 많이 받았다. 실제 수수료를 수취한 비율인 실질수수료율은 중소·중견기업일 때 대기업에 비해 적게는 2.0%P에서 많게는 13.8%P까지 높게 나타났다. 특히 TV홈쇼핑은 대·중소기업간 실질수수료율 차이가 13.8%P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판매수수료는 계약서상 명시된 판매수수료의 산술 평균인 명목수수료와 실제 적용되는 실질수수료(판매수수료 등 수취액을 상품판매총액으로 나눈 값)로 구분된다.

명목수수료율도 납품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일 경우 온라인몰을 제외한 대부분 업태에서 대기업보다 수수료율이 3.2%P~6.4%P 가량 높았다. 온라인몰은 중소기업의 명목수수료율이 1.8%P 정도 낮았다.

유통업태별 평균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29.6%), 백화점(21.7%), 대형마트(19.6%), 아울렛(14.7%), 온라인몰(10.8%) 순으로 높았다.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각 유통업태별 업체는 엔에스홈쇼핑(39.1%), 롯데백화점(22.7%), 이마트(20.4%), 뉴코아아울렛(20.3%),티몬(13.2%)이다.

다만, 실질수수료율은 모든 업태에서 작년보다 0.1%P(온라인몰)~2.8%P(TV홈쇼핑) 정도 낮아졌다.

유통업태별 정률(명목)수수료율은 TV홈쇼핑(33.7%), 대형마트(26.9%), 백화점(26.3%), 아울렛(18.9%), 온라인몰(13.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률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각 유통업태별 업체는 우리홈쇼핑(38.6%), 홈플러스(28.9%), 신세계백화점(27.2%), 뉴코아아울렛(23.1%), 롯데닷컴(22.7%)이다.

판매수수료 외 물류비, 판촉비, 서버이용료 등 기타비용 부담률은 마트(2.7%), 온라인몰(2.3%), 편의점(2.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매입 거래에서 판매장려금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 비율은 편의점(32.0%), 대형마트(12.4%), 백화점(10.0%),온라인몰(7.6%) 순이다. 반품 금액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 비율은 편의점(35.8%), 아울렛(18.7%), 대형마트(12.0%), 백화점(9.9%) 순이었다.

물류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비율은 마트(17.8%)와 아울렛(4.0%)이 높았고, 판매촉진비를 부담한 납품업체 수 비율은 TV홈쇼핑(53.2%), 편의점(33.3%), 온라인몰(27.0%) 순으로 높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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