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새로운 10년'을 위한 초석과 기틀을 단단하게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 ▲미래 변화 대비 ▲건전한 기업문화 정착을 달성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룩한 성과"라며 "또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과제인 지속성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 정 사장은 부문별로 달성해야 할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리테일 부문은 상품 중심의 AM 질적성장과 금융센터 중심의 법인 커버리지 강화를 제시했는데 이를 위한 새로운 성과보상체계도 마련할 뜻을 밝혔다.
홀세일 부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 분야 강화 및 영업효율화, IB와 PF부문은 경쟁 심화와 규제를 넘을 수 있는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 구축을 주문했다.
운용 부문은 대외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운용 성과를 내기 위한 전문성을, 본사 관리 부문은 '1등 증권사' 위상에 걸맞는 효율적인 관리 조직으로 환골탈태 할 것을 부탁했다.
또한 정 사장은 향후 10년을 위해 ▲금융 수요층 변화에 대한 대응 ▲해외사업 확대 ▲신규 수익원 확보를 강조했다.
빠른 고령화와 밀레니엄 세대의 금융 소비자 본격화에 대비해 리테일그룹, DT본부 및 IT본부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 및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 사업은 더 큰 시각을 가지고 선진 금융시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밝혔다.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서는 혁신이 특별한 곳에 있지 않고 당연하다고 여겼던 곳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해줄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정 사장은 "대한민국 1등 증권사 임직원이라는 긍지를 가슴 한 켠에 간직하고 있지만 가슴 속에만 묻어둔다면 우리 문화는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긍지에 못지 않는 책임이 뒤따라야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칙은 철저히, 작은 것은 소중히, 새로운 것은 과감히'라는 행동규범을 잘 지켜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