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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새로운 성장방식 필요...위치와 역할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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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새로운 성장방식 필요...위치와 역할 고민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1.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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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산을 늘리고 자본과 리스크를 많이 사용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글로벌 경제의 하향 흐름이 이어지고 투자와 수출 둔화 여파가 내수 경기로 확산된다는 전망이 있지만 자산관리나 운용의 니즈는 더욱 커질 것이고 공유경제 확산에 따라 기업 사업구조 재편 니즈도 큰 상황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정 사장은 "금융투자업이 과거 자본의 수요자와 공급자를 이어주는 단순 중개자였다면 이제는 스스로 자본을 투입하고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차별적인 상품을 만들어내는 적극적인 역할로 전환됐다"면서 "그러나 자산 수익률이 점차 하락하고 자산규모가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과거 방식으로는 성장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해외로 대거 진출하거나 계열사 시너지까지 동원하며 상품과 채널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것도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금리 환경과 길어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들은 자산을 다변화하고 있고 기술 혁신으로 고객들은 자신의 니즈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개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고 이제 ICT 플랫폼 기업을 경쟁자로 맞이하는 등 금융투자업에도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들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해야 할 때"라며 "시장 구조의 재편에 맞춰 우리의 새로운 위치와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단순 중개시장은 머지 않아 상당부분 디지털 서비스로 대체될 것이며 기업금융 비즈도 글로벌 IB 주도로 온라인 회사채 발행 플랫폼이 만들어지고 해외 P2P 플랫폼은 펀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고객이 점점 선호도를 키워가고 있는 디지털 채널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거래를 일으키려고 노력하는 브로커가 아닌 고객이 신뢰하고 먼저 찾는 어드바이저가 되어 고객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드바이저는 개별 고객의 니즈를 알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야한다"고 언급했다.

정 사장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혁신을 강조하는 세상에 살고 있고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최적의 해답을 찾게 도와주고 있지만 결국 고객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의 한결같은 관심과 수고로움과 진심"이라며 "나의 고객이 누구인지 알고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만 생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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