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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수장들 '리스크 관리' 강조...포용금융 힘써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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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수장들 '리스크 관리' 강조...포용금융 힘써달라 당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1.03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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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열린 '2020 범금융신년회'에 모인 금융권 수장들은 일제히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금융환경 변화가 가파르고 국내외 경제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에서 기업들의 자금 흐름을 원활히 하는 생산적 금뮹의 역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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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왼쪽부터)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이종구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은행연합회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글로벌 경제와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져 전반적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전망되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금융의 경우 리스크 발생시 취약성과 파급력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금융의 역할 만큼 리스크 관리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기반등과 성장회복을 위해 금융이 경제 혈맥으로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며 "자금 흐름이 보다 더 생산적인 분야, 투자로 돌려지고 투자자로서 금융권의 역할 전환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이어져야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금융자본이 아니라 데이터가 금융의 새로운 핵심경쟁력이 되고 있고 우리 금융시장에도 선진적인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금융은 우리 삶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금융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올해 금융이 더 변화하고 혁신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올해 금융의 큰 변화와 혁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및 주요 기관 수장들도 일제히 '리스크 관리 강화'를 입모아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금의 뉴노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진보가 초래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산업 미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연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진전 등 인구구조 변화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총재는 "지난 10년이 세계화와 정치, 경제 지형의 격동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인구 구조와 기술, 산업구조의 대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기회요인을 포착하고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간다면 금융산업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올해 금융위원회는 약 6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혁신금융과 포용금융의 확산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여기 계시는 의원님들께는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3법의 국회 통과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가 금융회사를 감시하는 파수꾼이기보다 함께 뒤는 동반자로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저성장, 저금리 추세와 가계부채 부담 속에 해외리스크 요인이 가미돼 금융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의 디지털화가 진전되면서 기존 금융의 판도를 바꾸고 있지만 인구 구조 고령화도 동시에 진행되면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적절한 소비자보호 부재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금융권은 우선 대내외 잠재리스크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고 공정한 금융시장의 질서 확립에 적극 동참함은 물론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에 책임있는 혁신으로 대응해야한다"면서 "포용금융을 적극 펼치고 소비자 중심의 경영문화를 확립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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