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수입차 시장은 벤츠 '천하'...나홀로 승승장구
상태바
수입차 시장은 벤츠 '천하'...나홀로 승승장구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1.13 0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대부분 브랜드들의 판매가 하락세를 보인데 반해 메르세데스-벤츠만이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셀링카 E클래스뿐 아니라 GLC, C클래스, CLS 등 모델별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1순위 자리를 지켰다.

13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은 24만4780대로 전년(26만705대) 대비 6.1% 감소했다. 전반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에다 물량 부족, 인증 지연, 일본차 불매운동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다만 벤츠만은 굳건한 위상을 증명했다. 수입차 브랜드 Top5 중 판매율이 증가한 업체는 벤츠 뿐이다.

캡처.JPG

벤츠는 지난해 총 7만813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4% 늘었다. 2위 BMW는 5만524대 판매량에 그치며 전년 대비 12.5% 감소했고 렉서스(8.2%), 아우디(4.2%), 토요타(36.7%) 등 3~5위 브랜드들도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벤츠의 이같은 판매량은  한국지엠(7만6471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벤츠가 총 판매량에서 국내 브랜드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점유율도 31.9%로 전년(27.2%) 대비 4.7%p 올리며 2위 BMW(18.1%)와의 격차를 1.5배 가까이 벌렸다.

특정 모델만이 아닌 판매 전 모델이 고루 증가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벤츠는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E클래스가 3만9468대가 팔렸는데 전년(3만5534대) 대비 11.6% 나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투싼(3만6758대), 쌍용자동차 티볼리(3만5428대)보다도 소비자 선택을 많이 받았다.

벤츠모델.JPG

이외  C클래스, GLC, CLS, GLA, A클래스, 고급차 마이바흐까지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벤츠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BMW는 화재 문제도 있었고 일본차 업체들은 불매 운동 등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제품성이 검증된 벤츠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벤츠의 상승 요인을 짚었다.

0003233200_001_20190805163404246.jpg
▲ 벤츠 E클래스

벤츠 관계자는 “E클래스는 지난해 7월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고 E클래스 안에서도 E300e, E250 등의 새 라인업이  추가됐다”면서 “A클래스, 더 뉴 GLE 등 다양한 콤팩트카 SUV 등의 신차도 다양하게 출시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