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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소비자보호·투자자교육 강화위해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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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회장 "소비자보호·투자자교육 강화위해 TF 가동"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20.01.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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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와 투자자의 자기책임원칙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 포럼 활용도를 높이고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혁신 태스트포스(TF)를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나재철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제적 자율규제와 투자자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협회를 회원사 중심의 효율적이고 변화가 있는 조직으로 만드는 동시에 과거의 과오는 방치하지 않고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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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생결합펀드(DLF) 및 라임자산운용 사태까지 일련의 불완전판매 등 다수의 투자자 피해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투자자 신뢰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협회가 자율규제의 기능과 역할이 다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나타냈다. 

나 회장은 "고난도 금융상품과 관련한 영업행위 기준과 자금세탁방지 업무지침 등을 마련하고 정보교류 차단 등의 원칙중심규제 전환에 대비해 내부통제 장치 표준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임 회장 신설 발족한 '소비자보호 포럼'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금융당국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 알기 쉬운 설명서, 판매 단계별 체크리스트 등을 도입해 '알고 투자하는 문화'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투자자교육에 대해서는 연령대별로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노인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해서는 집합교육을 확대하는 동시에 온라인과 모바일 디지털 투자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청소년은 체험형과 교내 금융교육을 확대하면서 정규교과로 '고등학교 특별 금융교육과정'을 5개교로 확대하여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및 감독당국과 연계한 금융교육을 확대해 투자자 보호교육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나 회장은 금융투자업계가 마주한 4대 과제와 이에 따른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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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의 효율적인 자산관리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산업구조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 중심의 금융산업 구조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산업의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사모펀드, 부동산신탁, 부동산PF 등 고강도 규제정책의 완화와 회원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격상시키겠다고도 했다. 

업권별 세부 추진 과제도 밝혔다. 증권업과 관련해서는 모헙자본 확대를 위해 NCR 제도 등 기업금융(IB)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며, 자산운용업에 대해서는 공모형 실물 간접투자상품의 공급확대를통해 투자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월 내 혁신TF를 마무리한 뒤 내달 께 이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길어지면 연장할 수도 있겠지만 1월 말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 조직 문화, 조직, 인사제도 3가지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회장은 지난달 21일 금융투자협회 295개 회원사 투표에서 76.3%의 득표율로 제5대 협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올 1월 1일부터 3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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