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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건의 세상보기> 달콤한 유혹이 건강을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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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건의 세상보기> 달콤한 유혹이 건강을 해친다
  • 오승건 한국소비자원 미디어사업팀 차장 csnews@csnews.co.kr
  • 승인 1999.11.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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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감이 잡히는가? 바로 <삼국지>다. 삼국지에는 수많은 영웅 호걸이 나온다. 세상 사는 지혜와 용기와 교훈을 주는 일화로 가득 차 있다.


웃자고 하는 이야기 한 토막. <삼국지>의 주연 중 한 명인 유비의 사자성어는 유비무환이다. 유비가 걱정이 없는 것은 타고난 덕과 겸손한 자세로 뛰어난 인재를 모시는 등 미리 준비했기 때문이다.


지략가 조조는 우리 시대의 극장가에 다시 부활했다. ‘조조 할인’으로. 장비가 영화를 보러 갔다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조조 할인은 있는데 자기는 없다고 행패를 부리려다 벽보판에 붙은 ‘장비 임대’를 보고 조용해졌다는 후문이다. 인격의 관우는 인품과 실력으로 우리 사회에서 ‘전관예우’의 관습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향긋한 커피 한 잔과 시원한 청량 음료 그리고 달콤한 초콜릿의 유혹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참아 내기가 힘들다.


기호 식품인 커피ㆍ녹차ㆍ콜라ㆍ코코아ㆍ초콜릿 등에 광범위하게 함유된 카페인 성분은 적당량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며 이뇨 작용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신체에 이로운 작용을 한다.


하지만 카페인 함유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불안ㆍ메스꺼움ㆍ수면장애ㆍ가슴 두근거림 등을 일으키며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할 경우 카페인에 중독된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등의 취약 계층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 과잉 섭취에 따른 부작용 정도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카페인 함유 식품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카페인 함유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불안ㆍ메스꺼움ㆍ수면장애ㆍ가슴 두근거림 등을 일으키며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할 경우 카페인에 중독된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등의 취약 계층은 성인에 비해 카페인 과잉 섭취에 따른 부작용 정도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카페인 함유 식품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 1잔(12g 커피믹스 1봉 기준)에는 평균 69mg의 카페인이 들어 있고, 캔커피 1캔(175mL 기준) 74mg, 녹차 1잔(티백 1개 기준)에는 15mg, 콜라 1캔(250mL 기준)에는 23mg, 초콜릿 1개(30g 기준)에는 약 16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카페인 섭취 수준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제시하는 안전한 카페인 일일 섭취 기준량은 성인의 경우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의 경우 체중 1kg당 카페인 2.5mg 이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시하는 카페인 일일 섭취 기준량은 만 6세 어린이의 경우 60mg이다. 하루에 콜라 한 캔, 초콜릿 한 개, 커피맛빙과 한 개를 먹게 되면 총카페인 섭취량은 68mg으로 기준량(60mg)을 초과하게 된다. 만 15세 여고생이 하루에 캔커피 두 개를 마실 경우 섭취하는 카페인 양은 148mg으로 섭취 기준(133mg)을 초과한다.


카페인은 성인들이 주로 마시는 커피나 차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 등이 즐겨먹는 콜라ㆍ초콜릿ㆍ의약품에도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무심코 섭취하는 카페인 양은 실제 생각하는 것보다 많아질 수 있다.


식품 선택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어린이의 경우 카페인 일일 섭취 기준을 쉽게 넘을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즐겨 마시는 중고생의 경우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카페인 과잉 섭취를 막으려면 식품별 카페인 함유량과 하루 섭취 기준을 알아두고 제품을 먹을 때 고려하는 습관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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