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특산품 고르는 요령

<배>

맛있고 품질 좋은 배는 꼭지 부분이 끈적거리지 않고 약간 엷은 붉은 기가 감돌며 푸른기는 없는 것, 배꼽부분이 튀어 나오지 않고 넓고 깊을수록 씨방이 작아 과육이 많다.

<사과>

사과는 단단하고 표면이 약간 거칠며, 전면에 햇빛을 많이 받아 골고루 붉으며, 붉지 않은 부분은 노란색이 감돌고 꽃자리 쪽까지 푸른 기색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선물용 사과는 주로 부사를 많이 쓰며, 차례상에 올리는 용도로 선물한다면 같은 무게라도 과수가 적은 것을 고르고 낱개 포장이 꼼꼼히 잘 되어 있어 배송 중 멍이 드는 일이 없는 상품을 구매한다.

<민속주>

오랜 전통을 가진 우리 술은 무려 종류가 300여 가지나 된다고 한다. 그 중에서 우체국쇼핑을 통해서 소개되고 있는 술은 고창, 안동, 옥천 등 40개지역 약 53여종 240여 술이다. 한번 맛보면 일어나지 않아 앉은뱅이 술이라 불리는 한산 소곡주, 종묘대제 제주로 올리는 가야곡 왕주, 인간문화재가 직접 만드는 배꽃향 나는 문배술, 백일동안 정성으로 빚는 계룡 백일주, 진도 명물인 진도 홍주, 배와 생강으로 빚는 전주 이강주 등이 유명하며, 도수에 따라 12도의 순한 머루와인부터 45도의 진한 안동소주까지 종류 또한 다양하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오가피술과 애플와인, 감와인, 홍삼주, 송엽주도 인기가 있다.

도자기 병과 벨벳포장으로 품격도 있고 멋스러워 어른들께 선물하면 고개를 끄덕이실 듯. 안전포장으로 배송되기 때문에 깨질 염려도 없다.

<김>

색깔이 검고 광택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며 광택이 있으면서 김의 면이 균일해야 한다. 구웠을 때 선명한 청녹색으로 변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도 맛이 있어야 한다. 조미구이김은 미리 구워 놓으면 기름이 산화되어 쓴맛이 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해야 갓 구은 맛있는 김을 구입할 수 있다.
<굴비>

국내산은 몸통이 짧고 두툼하지만 수입산은 꼬리가 길고 넓으며 옆줄이 희미하다. 또한 몸통이나 표피에 상처가 없고 깨끗한 것, 크기가 일정하고 고른 것, 색깔이 자연스럽고 고유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것, 적당히 윤기가 있고 건조 상태가 너무 심하지 않은 것이 좋은 굴비.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아서 사지 않으려면 판매처를 꼼꼼히 따져 볼 것.

< 수삼 / 인삼 / 홍삼>

보통 9월 말 10월 초순에서 시작하여 한 달여 동안이 수확의 최적기이다. 수삼은 보관이 잘 되어 신선하고 주름이 없는 탱탱한 외피와 묵직하다 싶을 정도의 무게가 좋은 것, 색깔이 뽀얗고 굵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 이맘때 선물용을 구입한다면 인삼과 홍삼은 잘 가공된 제품,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약재와 함께 가공된 제품은 인삼과 홍삼 성분함량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거나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쌀 수 있으므로 잘 살펴 보는 것이 좋다.

<한우>

한우를 고를 때에는 선홍색 띠는 상품이 좋다. 지방은 새하얗거나 약간 크림빛인 것이 신선한 것으로 수입산 쇠고기는 선도가 한우보다 떨어져 지방이 노란빛을 띠기도 한다. 살코기 속에 박혀있는 지방은 마블링 모양으로 곱게 박혀 있는 것이 적당히 성숙하고 비육이 잘된 소로 연하고 맛이 좋다. 고기의 결은 촘촘하게 들어차 있는 것이 부드러운 육질과 연한 맛을 낼 수 있다.

<표고버섯>

표고 원래의 형상이 흐트러지지 않고, 삿갓모양을 하며 광택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갓 밑의 주름이 뒤집히지 않고, 난황색을 나타내는 것이 좋은 표고이다.

다른 버섯들과 달리 표고버섯은 무늬에 따른 등급이 있는데, 선물용으로는 버섯갓 부분의 60% 이상이 거북이 등 모양인 화문을 띠고 있는 백화고와 50% 이상의 화문을 가진 흑화고와 그 다음인 동고를 많이 이용한다. 백화고는 봄에만 수확이 가능해 귀한 버섯이라 가격이 높지만 영양과 맛을 가장 으뜸으로 친다. 흑화고는 봄, 가을에 따는데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스러워 가장 인기가 높은 등급의 표고버섯이다. 이외에 향고, 향신 등의 등급을 가진 표고버섯은 일반요리용으로 많이 이용된다.

송숙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