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해외 구매대행 사이버몰 툭하면 환급 불가· 배송 늑장
상태바
해외 구매대행 사이버몰 툭하면 환급 불가· 배송 늑장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04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구매대행으로 산 제품 반품, 환불 꿈도 꾸지마!"

최근 글로벌 온라인 쇼핑객이 늘어나면서 해외 구매 대행업체를 통한 쇼핑불만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2004~2007년 상반기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은 총 512건. 2004년 64건, 2006년 159건, 2007년 에는 상반기에만 124건으로 2006년 한 해 수준과 맞먹고 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 쇼핑 관련 소비자 불만은 구매 및 반품 과정·배송·청약철회·애프터서비스 등 상품 구매 전 과정에 걸쳐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제품 하자 및 애프터서비스, 배송 지연, 반송 및 비용 환급 등과 관련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사례1= 김정은씨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즉시 배송 상품’코너에서 8만 원짜리 부츠를 구입하고 이틀 뒤 제품을 받았다.

신발에 오염이 있어 원구매자와 통화하니 “사이즈가 안 맞아 올렸을 뿐 오염은 없다”고 주장했다.

업체에 계약 취소를 요구하니 “‘즉시 배송 상품’은 당사자 간 직거래형식으로 계약에 대해 책임이 없다”며 보상을 거부했다.

#사례2= 이혜민씨는 한 해외구매대행업체를 통해 10만9000원짜리 운동화를 구입했으나 배달되지 않았다.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 배송을 독촉했으나 계속 지연됐다. 업체에 환불을 요청하자 환불해 주겠다고 하면서도 환불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사례3= 정은진씨는 인터넷사이트에서 검은색 코트를 구입했다. 10일 뒤 받아보니 당초 주문한 색상이 아닌 진회색이었다. 정씨는 해당 업체에 코트의 반송 및 비용 환급을 요청했다.

해당 업체는 “해외 사이트에 색상이 진회색으로 표시돼 있다. 단지 구매 대행만 하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 반품은 가능하나 대신 반품 비용 9만5000원은 정씨가 부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무분별한 수입 대행업체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인 관리와 제도적인 보완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 수입대행업협회에 등록된 업체 및 ‘전자 상거래 구매 안전 서비스’ 등 안전 제도를 구축한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구매 대행업체 이용시 구매 후기와 상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 대금의 60%에 해당하는 반품 수수료를 무는 경우도 있으므로 충동구매는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