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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 홈쇼핑 예비 시어머니 설 선물 연속 '배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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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 홈쇼핑 예비 시어머니 설 선물 연속 '배달사고'"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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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 홈쇼핑이  주문 받은 설 선물세트를 두 번씩이나 제대로 배송하지 못해 소비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부산 초량의 박모씨는 지난 2일 농수산 홈쇼핑에서 예비 시부모님을 위해 비타민 선물세트을 구입했고 ‘설 전 배송’을 확인받았다.

그런데 6일 저녁까지 선물이 도착되지 않아 문의하니 배송이 완료됐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확인하고 보니 주소를 1002호가 아닌  302호로 잘못 기재한 것이었다.  박씨가 항의하니 “지금은 택배사와 연락 안 되니 11일 이후 확인 가능하다.”고 전화를 끊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설선물로 보낸 건데 배송을 설이후에나 확인할수있다는 것이 말이나 되냐"며 박씨는 화를 냈다.

이어 “만약 주소를 잘못 기재했더라도 배송지의 전화번화며 휴대폰 번호등을 명기했는데 사전 확인연락도 없이 배송했단 말이냐. 배송지로 확인연락을 했다면 이런 실수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탄했다.

예비 시부모님께 연락을 드려  직접 ‘302호’까지 찾아가는 번거러움을 감수했지만 결국 제품은 찾을 수 없었다.

화가 난 박씨가 사이트로 항의 글을  올리자 “죄송하다. 물건이 분실된 것 같다.”며 “글을 삭제하는 조건으로 홍삼세트를 보내주겠다.”고 회유했다. 늦어도 12일까지 도착된다는 말에 좋게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하지만 ‘사측과 택배사간의 전달 실수로 두 번째 제품마저 반품’된 사실을 확인한 박씨는 할 말을 잃었다.

“회사 측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고 경위를 확인, 설명하려는 의지가 없다. 겨우 ‘고객님 실수는 아닌 것 같다’는 식의 무책임함만 보이니 답답하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농수산홈쇼핑 관계자는 “처음엔 상담원 실수였고 두 번째는 택배사의 실수다.”라며 분실책임에 관해 일축했다.

이어 “처음 배송사고 후 비타민의 2배 가격인 홍삼세트를 대체 지급키로, 두 번째 사고 후엔 무상 처리키로 해 오늘 발송했다. 고객과도 이미 협의가 끝난 상태.”라고 덤덤하게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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