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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왼쪽눈 실명 투혼에 '불멸의 공한증'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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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왼쪽눈 실명 투혼에 '불멸의 공한증' 이어갔다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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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의 황태자' '골 넣는 수비수'곽태휘(27· 전남)가 왼쪽눈 실명(시력장애)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전에서 대포알같은 슈팅으로 '공한증'에 시달리는 중국팀을 상대해 3-2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곽태휘는 대구공고 2년때 축구공에 왼쪽 눈을 맞아 망막이 손상됐다. 12시간 수술을 받았지만 시력이 회복돼지 않았다. 

한 눈에 의지해 축구를 시작했을 땐 거리 감각이 없어 남보다 몇 배 더 노력해야만 했다. 

'외눈'으로 축구계에 성공을 거둔 선배들도 그에겐 힘이 됐다. 

이태호(47) 전 대전 감독은 87년 리그 개막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축구화에 맞아 오른쪽 눈을 실명했다. 하지만 100여일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 팀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멀티플레이어 유상철(37)도 경신고 2학년때 왼쪽 눈 시력이 저하됐지만 이 사실을 2006년 은퇴하면서 공개했다. 

한편 곽태휘는 17일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개막전 중국과 숨막힌 일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환상적인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만리장성을 허물어트린 결승골을 뽑아냈다.

네티즌들은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시련극복에 네티즌들이 잇달아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곽선수의 부인 강수연씨가 쓴 편지글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곽태휘의 미니홈피에도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황태자’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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