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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살 '오스카상' 주인공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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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살 '오스카상' 주인공은 누가 될까?
  • 뉴스관리자 canews@csnews.co.kr
  • 승인 2008.02.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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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회를 맞은 미국 최고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현지시간으로 24일 저녁 미국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앞두고 주요 외신들은 코언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폴 토머스 앤더슨의 '데어 윌 비 블러드'를 주요 부문의 유력 수상 후보로 꼽고 있다.

작품상 후보는 '어톤먼트' '주노' '마이클 클레이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 등 5편이다. 이 가운데 '노인을 위한…'와 '데어 윌…'는 8개 부문 후보 명단에 올랐다.

AP통신의 영화 기자들은 '노인을 위한…'를 가장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꼽았으며 블룸버그통신도 '데어 윌…'와 '노인을 위한…' 등 폭력적인 영화 2편이 주요 부문에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코언 형제의 스릴러 '노인을 위한…'는 평론가 사이에서 엄청나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데다 앞서 감독조합상 감독상과 제작가조합상 작품상을 받았기 때문에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데어 윌…' 역시 유력 후보로 꼽히기 때문에 '노인을 위한…'의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데어 윌…'는 20세기 초반 미국 서남부의 석유 개발을 둘러싼 투쟁을 서사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독창성이 돋보이는 '노인을 위한…'보다 아카데미의 입맛에는 더 잘 맞는 영화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키라 나이틀리 주연의 전쟁 영화 '어톤먼트'는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받았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에서는 두 영화에 밀리고 있다.

남녀 주연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데어 윌…'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와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가 점쳐지고 있다. 블룸버그의 경우 데이 루이스의 수상은 '떼놓은 당상'이라고까지 표현했다.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열리는 각 부문 조합상 수상작을 토대로 아카데미상 수상자를 점치기도 하는데, 올해 배우조합상은 골든글로브 수상자인 데이 루이스와 크리스티에게 돌아갔으며 작가조합 각본상은 '주노'가 받았다.

그러나 수상작 예상에서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린 '주노'는 영화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영화는 흥행에서 '대박'을 터뜨렸으므로 수상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미 성공을 거둔 셈이다.

여론조사업체 E-폴과 로이터통신이 성인 1천100명을 대상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주노'는 29%의 지지율로 '노인을 위한…'(25%)와 '어톤먼트'(20%)를 따돌렸다.

응답자들은 또 유력 후보 크리스티가 아닌 '주노'의 엘렌 페이지를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낙점했고 남우주연상 수상자도 데이 루이스가 아닌 '스위니 토드'의 조니 뎁(31%)으로 예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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