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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건의 세상보기] 다시 봄, 그리고…

오승건 한국소비자원 홍보팀 csnews@csnews.co.kr 2008년 03월 05일 수요일 +더보기

봄이다. 청개구리가 키스하는 봄이 돌아왔다. 한겨울에는 봄이 올 것 같지 않더니만 봄이 돌아온 것이다. 세월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다. 세상의 이치는 개인의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다.

개구리가 뛰는 방향과 여자의 마음 그리고 주가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자의 마음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천하를 얻은 듯한 기분에 들뜨기도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잃은 시름에 빠지기도 한다. 그나마 대응하는 것이 확률이 높다.

봄 뉴스에서 크게 들리는 것은 물가가 상승해 서민 가계가 휘청거린다는 것이다. 라면값으로 대표되는 생필품값이 오르고 있다. 치솟는 물가가 버거워 1천원 숍이 다시 북적거린다고 한다.

빚을 지는 적자 가정이 늘어나는 와중에 2007년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600만대를 돌파했다. 자동차가 투자인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고가 소비재다. 생활을 즐거움보다는 자동차로 드는 부대 비용으로 조금씩 어려워지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자동차를 소유하면 자동차보험에도 가입해야 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외식을 하러 가도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매년 같은 횟수로 외식하러 간다고 하더라도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비용이 늘어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을 거듭할 때 투자하지 않으면 손해 볼 것 같아 투자했던 사람은 마음 고생이 심하다. 펀드 수익률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를 때 펀드에 가입했던 사람은 3월인 현재 시점으로 정산하면 손실이 많다. 봄이 봄이 아니라 아직도 한겨울이다.

절기의 봄은 해마다 오지만 생활의 봄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세상은 봄인데 나의 봄이 아니면 상대적으로 더 춥게 느껴진다. 생활의 봄을 만드는 것의 가장 기본은 버는 것보다 적게 쓰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웠던 IMF 시절의 생활 습관을 되찾아 실천하면 생활의 봄을 심을 수 있을 것이다. 아낀다고 무작정 안 먹고 안 쓸 수도 없는 일이다.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사는 알뜰 쇼핑 요령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속 있는 쇼핑 요령


▶ 창고형 할인 매장을 이용한다. ▶ 리필 제품을 구입한다. ▶ PB(Private Brand ; 자체 상표) 제품을 고른다. ▶ 재활용 센터나 벼룩시장을 활용한다. ▶ 세일 기간을 활용한다. ▶ 렌탈 업체를 이용한다. ▶ DIY 제품을 선택한다. ▶ 할인 쿠폰을 이용한다.

* 어둡다고 불평하는 것보다 촛불을 켜는 것이 더 낫다.

- 아잔 브라흐마의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39쪽,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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