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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반값 수박, 무게도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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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반값 수박, 무게도 '절반'?"
  • 박지인 기자 psy-b@nking.com
  • 승인 2008.06.10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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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회원은 반값으로 준다고 해서 수박을 대량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중량을 속였더군요”.

롯데 마트가 ‘2008년 상반기 총결산‘이란 행사를 열고 롯데 회원들에게 23개 품목을 반값으로 할인해 준다고 공지했지만 정작 할인 상품의  ’무게‘와 ’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에 사는 소비자 이모씨는 지난 달 29일 롯데마트 부평점에서 ‘롯데 멤버스 50% 에누리’ 행사 전단지를 받아 보고 수박을 구입했다.

하우스 수박 7kg미만이 5900원, 9kg미만이 9800원이라고 공지돼 있었다. 김씨는 지인들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9kg미만 수박 네통을 사서 세통은 선물했고 한통은 집으로 가져왔다.

집으로 돌아 온 김씨는 더위를 식히기위해  앞서 열흘전쯤  2001아울렛에서 구입한 수박(7kg짜리)을 꺼내 먹다가 마침 당일 구입한 9kg짜리 롯데마트 수박과 비교해보니 육안으로 보기에도 크기가 비슷했다.

김씨는 미심쩍은 생각에 집에 있는 체중계에 수박을 달아봤다..

아니나다를까 롯데마트 수박은 7kg밖에 나가지 않았다.

속았가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진 김씨는 이틀 뒤 마트 매장을 찾아가 직원 앞에서 진열해 놓은 9kg짜리 중, 가장 커 보이는 수박 무게를 달아봤다. 바늘은 7.1kg에서 멈췄다.

김씨는 수박을 네통이나 산 지라 배신감이 컸다. 김씨가 항의하자 매장 직원은 “kg이 정확할 수 없지 않느냐.”며 김씨를 되레 다그쳤다.

김씨는 “1kg 정도 차이가 나면 말을 안 하겠지만 2kg이나 차이가 나는데 이를 어떻게 단순한 실수라고 인정할수있냐. 미리 사뒀던 수박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다른 소비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구입할 게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측은 “행사를 하기 전에 7kg미만, 8kg미만, 9kg미만 3분류로 판매했는데, 이번 행사를 하면서 8kg미만 수박을 9kg미만에 포함해 98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중량 미달을 일부 시인했다.

이어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같은 값이면 큰 것부터 골라가기 때문에 (해당 소비자는) 조금 작은 크기를 구입한 것 같다”며 “행사 기간이라 수박을 ‘들었다 놨다’ 고르다 보니 크기가 섞인 부분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소비자 입장을 반영해 디테일하게 분류 판매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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