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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 녹물 줄줄 3년 재고 장난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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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 녹물 줄줄 3년 재고 장난감 팔아
  • 이경환기자 nk@nking.com
  • 승인 2008.06.1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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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이 3년이 지난 제품을 판매해 말썽을 빚고 있다.

소비자 김모씨는 지난 2일 롯데닷컴에서 어린이 장난감을 구매했다. 그러나  4일 뒤 배송된 제품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박스와 포장 겉면 등에 시커먼 먼지가 가득해 차마 손댈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간신히 포장을 풀어 제품을 작동시켜봤으나 아니나 다를까 꼼짝도 하지 않았다.

혹시 배터리가 오래 돼 방전돼 그렇지 않을까 싶어 배터리 함을 여니 더욱 가관이었다. 배터리함에 녹이 가득 슬고 녹물이 흘러 제품 여기저기에 굳어 있었다.

당황한 김씨는 롯데닷컴 고객센터로 전화했고 업체 측 직원은 롯데닷컴 측의 실수가 인정된다며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피해보상조로 주고 제품은 새 제품으로 맞교환키로 했다.

그러나 입금이 되지 않자 화가 난 김씨는 고객센터로 전화해 반품을 요청했다.

반품을 위해 재포장을 하던중  김씨는 배송된 물품 안에 있는 '고객소리함'이라는 우편엽서를 발견, 이런 피해재발을 막기위해 사용하려고 보니  유효기간이 2005년까지였다.

롯데닷컴이 3년이나 지난 제품을 김씨에게 판매한 것이었다.

김씨는 "3년이 지난 제품을 포장하면서 제품확인도 안한데다 3년 전 엽서를 넣어 놓는게 말이 되냐"며 "3년동안 창고에 묻혀 있던 재고를 아이에게 선물하라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롯데닷컴 측은 "잘못된 제품을 배송한 건 롯데닷컴 측의 실수였다"며 "해당 제품을 회수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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