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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괴담] 믹스커피 속 ‘프림’은 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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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괴담] 믹스커피 속 ‘프림’은 콜레스테롤‧트랜스지방 덩어리?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7.14 08: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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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생활에서 생겨난 오해와 편견은 ‘소비자 괴담’으로 확산되기도 한다. 해묵은 오해는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바뀌고 소비자와 기업 간 갈등의 골도 깊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은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가진 오해와 편견, 고정관념을 심도 있게 짚어봄으로써 실제 진실이 무엇인지 가려내는 '기업 죽이는 소비자 괴담..오해와 편견을 깨자'는 주제의 연중 기획 캠페인을 시작한다.

소비자의 생각과 기업의 입장,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오해를 풀고 신뢰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강 모(여)씨는 아버지의 식습관 때문에 걱정이다. 평소에 건강을 엄청 챙기는 편이지만 식사 후 꼭 프림과 설탕이 들어간 믹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습관 때문.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려도 커피 한잔을 마시지 않으면 식사를 끝낸 기분이 들지 않는다고 고집을 부리신다. 강 씨는 “설탕도 안 좋지만 프림에 콜레스테롤이나 트랜스지방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들었다”며 걱정했다.

믹스커피에 들어있는 프림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오해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지방 성분이다 보니 칼로리가 높아 살이 찔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

‘프림은 생크림을 가루로 만든 거라 몸에 쌓인다’, ‘콜레스테롤을 줄이기 위해서는 커피믹스를  먹지 말아야 한다’ 등의 조언 아닌 조언을 온라인상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국내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프림이나 별도로 판매되는 동서식품 프리마 등은 식물성 지방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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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프리마는 100% 식물성 야자유를 사용한다.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 모두 0이다.

프림으로 찐 살은 빠지지 않는다는 것도 루머에 불과하다. 유지방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칼로리가 적진 않지만 작은 티스푼으로 한 숟가락이면 12kcal, 1회 제공량인 두 숟가락(4.7g)이면 25kcal 수준이다.

또한 지난 2011년 카세인나트륨 논란이 발생한 이후부터는 ‘천연카세인’으로 교체됐다.

동서식품 측은 “카세인나트륨과 천연카세인은 모두 우유단백질의 공급원으로 기능과 안전성에 차이가 없지만 소비자 우려를 없애기 위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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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17-11-28 19:28:08
현행법상 트랜스지방이 1회 제공량 당 0.2g 미만이면 0g으로 표시할 수 있으니 믿을수 없다

ㅡㅡ 2017-10-09 22:46:22
우유랑 식품첨가물은 어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