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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 패키지여행 제멋대로 가이드 탓에 시간 돈 날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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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 패키지여행 제멋대로 가이드 탓에 시간 돈 날렸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7.27 07:04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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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의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소비자가 가이드의 제멋대로 일정 운영 때문에 시간과 돈을 낭비했다고 하소연했다. 게다가 여행사에서 보상마저 고객 등급에 따라 차등을 뒀다며 억울함을 쏟아냈다.

업체 측은 안내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실수한 것이지 고객 등급별로 보상을 다르게 적용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서울 여의도동에 사는 장 모(여)씨는 지난 6월 30일~7월 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언니, 어머니와 1인당 약 84만 원의 인터파크투어 패키지로 북해도를 다녀왔다.

출국하는 날 인천공항서 만난 가이드가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이 일본에 도착하면 만날 거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 갈 때부터 불안했다는 장 씨. 일본에 입국해서는 잘못 기재한 입국심사서 때문에 헤맸지만 가이드의 도움은 받을 수 없었다.

본격적으로 가이드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건 여행 이튿날부터.

비가 오기에 일정 변경이 없느냐고 묻자 그대로 진행된다던 가이드는 전 일정의 순서를 뒤바꿔 진행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가이드가 여행객들에게 어떠한 안내나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고 장 씨는 지적했다.

특히 일정에 있는 '쇼와신잔'은 가이드가 "저쪽 방면으로 사진 찍으세요"라고 했을 뿐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콘텐츠를 즐기는 지다이무라에는 늦게 도착해 제대로 보지 못했고 박물관이나 휴게소가 마련된 공간도 즐길 수 없었다고.

장 씨는 가이드가 서비스 일정으로 데려간 '목장'은 일정이   예상보다 너무 일찍 끝나 들른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일행이 인터파크투어에 확인한 결과 그날 호텔에 오후 4시30분에 입실한  것은 일정대로 진행하지 않은 것이 인정된다는 답을 받았다.

여행 3일째에도 가이드의 막무가내식 운영은 계속됐다. 운하가 있는 근처서 저녁식사를 하는 중 4분 후에 출발하겠다고 공지해 식사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운하를 제대로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지 못한 사람들도 발생했다.

마지막 날 일정에 시계탑 관광이 있었는데 사전에 공사중일 경우 '삿포로 타워'로 대체된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러나 가이드는 공사로 볼 수 없는 시계탑을 가르키며 일정을 소화한 것처럼 했다는 게 장 씨 주장이다. 길을 스쳐 지나가면서 본 '오도리공원'을 서비스라고 해 더 기가 막혔다고.

마지막까지 가이드는 인천공항까지 인솔해야 하는 의무는 져버리고 치토세 공항에서 일행들에게 인사하고는 가버렸다.

장 씨는 "가이드의 일방적인 여행 일정 변경과 자기중심적인 여행으로 정신적 물질적으로 많은 스트레스와 피해를 입었다"면서도 "한국에 돌아온 후 인터파크서 제시한 보상안도 너무 터무니 없었다"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에서는 당초 입장료가 있는 지다이무라와 가이드비를 포함해 총 7만 원을 보상해준다고 말했다. 장 씨가 쇼와신잔 미방문과 시계탑 미관람에 대해 항의하자 10만 원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만족할 수 없다는 장 씨에게 담당자는 재량껏 다음에 일본 여행 상품 계약 시 3~5%의 할인을 받도록 해보겠지만 확답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씨는 똑같이 문제를 제기한 일행에게는 10만 원 보상과 일본 포함 해외패키지여행 계약 시 5~10% 할인을 확실히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어이없어 했다. 그 일행은 인터파크 우수고객이기 때문이라는 게 담당자의 항변이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투어 측은 가이드 문제는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고객이 불편함을 느꼈다고 해 보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상금 10만 원은 가이드와 기사 경비(4000엔), 콘텐츠를 100% 즐기지 못한 지다이무라 입장료(2900엔)에 소정의 보상금을 더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추가 혜택은 담당자가 안내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이라며 "규정상 할인쿠폰은 없고 추후 이용 시 룸업그레이드, 옵션 관광 등의 혜택을 신경써드리겠다는 안내를 하면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관광 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장 씨 주장에 대해서는 여행 당일 비가 와서 부득이하게 순서를 변경했을 뿐 관광 일정은 모두 소화했다고 반박했다. 패키지여행 특성상 현지 날씨 상황 등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장 씨가 입장하지 못했다고 한 '쇼와신잔'은 당시 온도가 높아 등산이 불가능한 상태라 갈 수 없다는 설명을 했고 주변의 다른 관광지는 모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그때 여행을 같이 간 나머지 19명 전원에게 물어서 정확한 상황파악을 한 후 그에 상응하는 적정한 금액을 보상할 의무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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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츠 2018-08-28 01:57:33
명불허전 인터파크

ㅇㅇ 2018-08-08 01:23:58
여의도살면 그래도 있는만큼 있는사람인거같은디...
참 피곤하게도 산다ㅋㅋㅋㅋㅋㅋㅋ

어휴 2018-08-02 08:54:48
이것도 기사라고...
딱봐도 여행 실컷 하고 와서 돈 뜯어내려고 말도 안되는거로 트집잡고 있구만...
대단한 거지근성이네요^^

일정 순서를 변경한거로 스트레스와 피해를 입었다니 웃고갑니다.

소놈 2018-07-29 22:38:28
어이없는 네 한심하네 이런걸 기사라고 알고 컴플거소

카라 2018-07-29 22:17:37
컴플거는 사람이나 기사쓰는기자나 한심하네요.. 쇼와신잔은 올라갈수 없는곳인데 온도가 300도 넘는다고 들었는데 사진정도 찍는곳인데.. 관광 못했다고 돈 물어달라는.. 완전 어이 없너ᆞ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