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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북클럽 담당교사 서비스 전혀 못 받아도 수업료는 꼬박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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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북클럽 담당교사 서비스 전혀 못 받아도 수업료는 꼬박꼬박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6.28 07:04
  •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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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대표 윤새봄)의 웅진북클럽 학습 관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원성이 자자하다.

웅진북클럽 중 '북클럽전집'은 방문 교육이 없어 전문 교사의 관리를 받으려면 또 다른 '학습' 프로그램을 함께 해야 한다. 문제는 이때 교사가 배정되지 못하거나 교육 관리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북클럽전집까지 위면해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북클럽전집과 학습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계약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북클럽전집에 추가해 단일 계약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학습 관리 불만 시 위면해지를 요구하면서 업체와 갈등을 겪고 있다.

서울시 도봉구에 사는 한 모(여)씨도 웅진씽크빅의 ‘북클럽전집’을 구매했다가 호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월 말 4살된 아이를 위해 3년 약정에 매달 15만9000원 납입하기로 계약했다는 한 씨. 학습 관리는 반드시 포함되길 원해 방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학습' 프로그램을 함께 하기로 했다.

1대 1 방문은 일주일에 한 번씩 교사가 찾아와 10분간 밀착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방문 서비스는 가입 시 받은 약 50만 점의 포인트로 납부가 가능했다.

가입 후 방문 교사가 수업 일정을 확인한 후 연락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감감무소식이었다. 수업은 들은 적도 없는데 '1:1 수업' 명목으로 포인트가 한 달에 2만점이 차감됐다는 메신저 알람이 떴다.

가입한 지점에서는 누락됐다며 다시 교사를 배정해주겠다고 했다. 마침 경기도로 이사가 예정돼 있던 한 씨는 이전 지점 담당자가 "옮기는 지역에도 방문 교사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 말을 믿었다고.

그러나 새로 이사 간 지역은 거리가 멀어 교사를 배치해줄 수 없다고 입장이 번복되면서 학습 관리를 전혀 받을 수 없었다.

한 씨는 "웅진북클럽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1대 1 관리 서비스였는데 한 번도 받지 못했다"라며 "고객센터에 해지 요청을 했지만 지역국에 전달하겠다는 말 뿐 아무런 처리도 되지 않았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웅진씽크빅은 "수업을 받지 않았으므로 차감된 포인트는 바로 복구하도록 하겠다"며 "북클럽전집과 학습 프로그램은 별도의 계약이기 때문에 교육 관리를 받을 수 없다고 해서 위약금 없이 해지를 할 수는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수업에 앞서 일정 확인차 연락했으나 시골에 내려가 있다고 해 중순쯤 다시 문의하자 아예 이사를 간 상황이라 더는 수업 진행으로 연락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사 간 지역이 거리상 교사가 방문하기 어려워 '학습 프로그램'은 휴회하기로 4월 1일 최종적으로 협의가 됐다고. 이어 5월 말 한 씨로부터 교사가 오지 않는다면 북클럽전집을 하는 의미도 없다고 휴회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했다. 

업체 측의 주장에 한 씨는 수업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연락해야 했고 고객센터에도 한 달 넘도록 해지를 요청했는데 처리가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별도 계약이 아닌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다는 주장이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서는 사업자 사정으로 정기간행물 구독 계약을 해지하게 될 경우, 미경과 계약기간의 구독료 환급과 동 구독료 10% 금액을 배상해야 한다고 기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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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 2020-11-14 21:25:24
마누라가 웅진북클럽 매달 20만원 3년 계약해서 난 우울증 걸렸다. 집에 책이 넘쳐난다. 숨막혀 죽을것 같다. 욕은 참는다. 패드 컨텐츠가 쓰레기 수준은 아닌 것 같고. 나름 괜찮아 보인다. 한글공부, 영어공부 괜찮은 것 같다. 그런데..... 너무 비싸다. 장사꾼들이 서민 상대로 절대 손해볼 짓 안한다. 계약과 위약금으로 노예만드는거다. 잘 알아보고 하시길.

꽁쥬 2019-12-18 13:02:48
내년초등들어간다고 연장하면 저렴하다고 해서 10월달에 찾아옴 국장이 주2회수업료 없이 한달99000원 계약했음 또 책이3빡스옴 ㅠ 한달지나서 팀장저나옴 수업료 받는거 아시죠?헐~ 계약만했는데 내년초등간다고 책이옴ㅠ 참 난감하네요 조언좀 부탁드려요해지하면 위약금 있겠죠? 참 웅진 북클럽 콘테츠는 맘에들지만 방문 교사들은 개선이 안되는거 같아요 돈만따라 가는건 아닌지 ㅠ

꽁쥬 2019-12-18 12:50:09
우리공주5세때 시작 지금7세 되었네요 내년2월까지 저희도 방문수업 해준다고 해서 신청함 책은한꺼번에 몇칠사이로 택배 ㅠ한달정도 잘챙기다가 그담엔 바쁘다고 교육간다고 쌤 수시로 바뀜ㅠ수업못한날 보강수업없음 위약금 때문에 계속하고 있음 교사들 해지하던지말던지 알아서하라고함본인손해볼꺼없음 나만손해 ㅠ 그래도울공주서서로잘했음 국장팀장 뱃짱 수업안해줌

단비맘 2019-12-09 02:37:17
준비하고 선택하며 결과에 책임지는 아이로 자라갈 수 있다면,
엄마로서 바른 교육의 방향을 찾고, 제시하고, 또 지원해주는 것이 기쁨이고, 의무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3년째 북클럽을 해오고 있으며, 저또한 큐레이터가 되어 독서육아,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일부 이기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마인드가 불성실한 영업사원이나 지역국의 불찰로 저와 아이가 만족하고 몸담고 있는 곳이 매도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깊은 밤 긴 글을 남기게 됩니다.
저와 같은 생각이시거나, 저만의 북클럽 스토리가 듣고싶으시면 저에게 연락주세요~
rnr3927 (카톡아이디)

단비맘 2019-12-09 02:34:03
기다려주고 노출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아이는 엄마가 집에 없어도 스스로 오늘 학습 분량을 예,복습하고,
엄마가 책을 보라고 말하지 않아도 오늘을 무슨 책을 볼까 탐색하면서 전집 중 맘에 드는 걸 골라서 읽고,
퇴근 후 저녁시간엔 각자의 책을 집어들고, 9,7,2세가 스스로 독서를 합니다. 저는 제 책을 읽다가 아이들 책을 읽어주며 독서몰입효과를 제대로 체험하고 있구요.

나의 경험이 부정적이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경험까지 하지 못하도록 권유하며,
나의 방법이 부족했음은 돌아보지 않고, 남을, 기업을 탓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이가 상상력, 사고력, 창의력이 자라며, 진로를 탐색해가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면,
학교공부가 전혀 어렵지 않고, 힘들게 과제를 봐줄 필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