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인앤아웃 직수형 정수기 모델 가운데 하나인 CP-PS011 제품의 필터에서 미세한 흡집이 발견됐다며 필터와 기기 전체를 교체하고 있는 것에대해 업계가 이례적이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쿠쿠전자 측 주장대로 공정상 발생한 단순 흠집 정도에 불과하다면 1천750개나 되는 제품을 교체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의견이다.
쿠쿠전자는 지난 9월8일 진행된 자체 전수조사 중 한 라인에서 생산된 1천750개 제품의 일부 필터에서 흠집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이후 같은 공정을 거친 전제품 1천750개에 대해 추가적으로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자발적·선제적인 대응차원에서 교체를 진행, 현재까지 1천630개의 교체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흠집에 대해 “공정상 발생한 단순 스크래치”라며 “제품 제작 과정 중 초음파작업이 있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판매된 제품과 재고품들에 대해 교체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같은 쿠쿠전자의 필터 교체건을 두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 정수기 업체 관계자는 "필터흠집은 일반적으로 품질이나 성능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며 "그런데 단순 흠집 정도로 1천630개의 필터에 기기까지 교체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고 의아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수기 업체 관계자도 "필터의 경우 외부에 흠집이 났다면 품질에 지장이 없지만 내부에 흠집이 났을 경우 어디에 났느냐에 따라 품질에 이상이 갈 가능성이 있다"며 "필터하나가 수만 원 정도 되는 것을 고려하면 1천개가 넘는 양을 교체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텐데 이유가 단순 흠집이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정수기업계가 자발적으로 제품교체를 단행하는 사례는 거의 드물다. 과거 니켈정수기 파동 당시에 정수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제품회수에 나섰다고 했지만 사고가 난 이후 사후조치였다.
정수기 필터관련 모니터링할 책임이 있는 환경부는 쿠쿠전자 측으로부터 개괄적인 설명을 들었고, 보다 구체적인 현황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나온 답변을 바탕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그에 맞는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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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사면 안되는 제품이에요.
제가 해지하고 결제했는데 마음대로 취소하고 다시해지요청 하랍니다. 그때까지 이사와서 사용안한 렌탈료 내라네요.ㅎㅎㅎ본사문의했는데 본사가 맞긴한데 고객센타랑 통화하라고 상관없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