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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돈에 눈 먼 KB국민은행 파업, 역풍 부른다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2019년 01월 09일 수요일 +더보기

8일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7일 전야제에 이어 8일 오후 2시까지 총파업을 단행하면서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비조합원 포함 직원 1만6000여명 중 약 9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점포 대부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 영업점이 문을 열기는 했지만 거점점포를 제외하고는 최소 인력이 근무할 뿐이어서 입·출금 등 간단한 업무만 처리하는 데 그쳤다. 일부 지점을 방문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던 고객들은 헛걸음을 했다. 주택구입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수출입·기업 금융 등의 업무는 거점점포로 안내했다. 파업 참여 인원이 많은 은행 점포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가 됐다.

노사는 임금인상, 이익배분에 따른 성과급과  미지급 시간외 수당 지급, 점심시간 1시간 보장, 임금피크제 인입시기 1년 연장, 페이밴드, 유니폼 폐지에 따른 피복비 매년 100만 원 지급 등에서 이견을 보이며 중노위 2차분쟁조정에에서도 합의점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그리고 파업이라는 강행수를 뒀다.

노조는 기본급의 300%를 성과급으로 요구했다. 저임금직군 5.2% 인상 등 요구내용들이 대부분 임금과 관련된 것이다.

이를 두고 국민들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각종 까페와 SNS에는 국민은행을 비판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파업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사인들이네. 고객들도 파업이다. 국민은행 안간다 안가"(sw30****), "전국민이 은행바꾸면 파업못하겠지?"(won3****), "하는 일에 비해서 말도 안되는 고액 받으면서 돈 더 달라고?? 고객은 불편하던 말던 지들 돈 더 받는 게 중요한가?"(m5am****), "정말 너무들 한다~그래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거구나. 국민은행 노조의 파업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talk****) 등 쉬 많은 글 속엔 분노마저 느껴진다.

유독 은행 파업에 국민들의 반응이 거친  이유는  일반 다수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자동차, 철강, 건설 등 제조업체들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은행은 파업하는 순간 많은 고객이 불편을 겪는다.

파업의 명분이 '돈' 때문이라는 것도 치명적인 비판요소다. 국민은행이 작년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으니 이를 나누어야 한다는 걸 전제로 한 파업이다. 하지만 이런 실적을 이끌어 낸 주역은 국민은행 직원이 아니라 고객돈을 담보로 손쉽게 거둬들인 '이자장사'였다는 게 중론이다.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고리로  떼 돈을 번다는 인식이 가득한 게 현실이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시국에 고객 불편은 아랑곳 않는 그들만을 위한 파업은 국민들에게 집단 이기주의와 귀족노조의 횡포로 비쳐지고 있다.

이미 KB국민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억 대에 가깝다. 성과급 300% 요구, 100만 원 피복비등은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일반 국민들에게 허탈감과 자괴감만 안겨줄 뿐이다. 파업 전에 불편함을 감수해야할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프로세스도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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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말 기준  국내 영업점만 1000여개에 이르고 고객수도 3000만명에 달하는 '리딩뱅크'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만도  2조793억 원으로 국내 은행 중 최고다.  

이번 파업으로 리딩뱅크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국민 납득없는 파업은 KB국민은행이라는 브랜드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이번 파업은 시작에 불과하다. 2월과 3월 말에도 추가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 파업을 주도하는 노조는 역풍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국민들이 KB국민은행에 등을 돌리는 것이 가장 큰 역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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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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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DOG 2019-01-19 15:56:57    
대한민국 내의 노조 대부분은 그 배후가 주사파(주체사상파) 좌파들입니다 주사파가 어떤 조직인지는 그 주사파의 간부였던 사람의 강연 영상을 보시면 대략적으로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l69RqdapXpE
20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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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다 2019-01-09 22:26:44    
파업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다. 사기업이 성과를 최대치로 내면 성과급을 받는건 당연한거고, 애초에 사측에서 최고의 보상을 약속을 했지만 돌아온건 직원들에 대한 기만이었다. 이런 속사정도 모른채 글만싸지르면 다냐 그리고 성과급으로 프레임씌우지 마라. 페이밴드와 임금피크제, 처우개선이 주 요인이다 알고써라 그리고 부끄러운줄 알아라
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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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9 08:15:35    
기자는 연봉이 얼마냐? 광고 엄청내는 은행이 갑이라 눈치보는건가. 돈때문에 파업한다고 안그러든데 은행이랑 짜고 그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건가? 사진까지 걸고 쓸 기사는 아닌거 같은데 ㅉㅉㅉ금융권에서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고 일하는 화이트카라 노동자들을 귀족노조라는 더러운 프레임으로 가두고 이런 기사를 쓰는게 사진까지 걸 정도 당당한거는아닌거 같은데 당신도 화이트카라 힘없는 노동자일텐데 ...
117.***.***.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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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민 2019-01-09 07:59:22    
파업의 논지 파악이 안된기자군
22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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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선언 2019-01-09 07:50:10    
아무리 소비자가 만든 신문 이라지만... 제발 양쪽 입장과 상황을 정확히 알고 기사를 좀 써주시길... 기자로서 좀....
신입 기자의 마음으로
175.***.***.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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