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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침대 등에서 유해물질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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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침대 등에서 유해물질 방출
  • 장의식 기자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6.09.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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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롱, 침대 등 생활가구에서도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몸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다량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HCHO에 장기간 노출되면 정서 불안, 기억력 감퇴 등을 초래할 수 있고, 일정 농도 이상의 VOCs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소파 4종, 부엌가구 1종, 사무용 가구 1종, 침대 3종 등 모두 9종을 대상으로 HCHO와 VOCs의 방출량을 시험한 결과 주로 소파의 재료로 사용되는 피혁 시료 4종에서 VOCs의 방출량이 모두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초과했다.

   합성피혁의 VOCs 방출량은 0.891mg/㎡.h, 천연피혁은 평균 0.505mg/㎡.h로 천연피혁이 합성피혁의 3분의 2수준이었다.

   장롱, 책상 등 각종 나무로 만든 가구에서 주로 쓰이는 파티클보드의 경우 멜라민 수지 시트(LPM)의 VOCs의 방출량이 데코레이션 시트보다 5분의 1 가량 적었다. LPM은 멜라민을 열과 압력으로 파티클보드에 접착시키는 제품이고, 데코레이션 시트는 접착제를 사용해 파티클보드에 부착시키는 제품이다.

    따라서 가구를 구매할 때는 LPM 등 딱딱한 마감재로 감싸진 제품을 구입하거나 마감처리되지 않은 면이 가능한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파나 침대의 쿠션용도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폼의 VOCs 방출량은 환경마크 인증기준에 부합했지만 HCHO 방출량은 대상 시료 3종중 2종이 환경마크 인증을 초과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가장 시급한 것은 가구 유해물질에 대한 정부당국의 관리기준 마련”이라며 “가급적 환경마크 등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이나 출고일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해 자극적인 냄세가 적게 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년동안 가구의 냄새나 악취와 관련해 소보원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총 264건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소보원이 최근 2년 이내에 새 가구를 구입한 적이 있는 수도권 거주 소비자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5%의 소비자가 새 가구에서 자극성 냄새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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