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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뉴A4’로 세단+스포츠카 묘미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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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뉴A4’로 세단+스포츠카 묘미만끽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1.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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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는 1972년 ‘아우디 80’ 이름으로 처음 선보였으며, 지금까지 800만대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 셀링카. 뉴 A4는 8세대 모델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A4 2.0 TFSI 콰트로’와 ‘〃 다이내믹’ 2가지로 출시됐다.

다이내믹 모델의 자랑거리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다. ‘컴포트, 오토, 다이내믹, 개인맞춤형’ 등 4가지 모드를 운전자가 취향과 도로 여건에 따라 자유자재로 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 들어온 아우디 차종으로는 최초다.

다이내믹 버전에서 몰아보니 날쌘 다람쥐 같았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반응이 바로 느껴졌다. 이 차는 터보 가솔린 직분사 2000㏄ TFSI 엔진에 최고 출력 211마력, 제로백(시속 0에서 100㎞까지 걸리는 시간) 6.9초를 자랑한다.

급한 코너링에서는 뒷바퀴가 땅을 움켜쥐며 밀림 없이 돌아나갔다. 기어 변속 반응도 빨랐다. 다소 무리한 핸들링에도 차체의 흔들림이 적어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을 줬다. 평지에서 운전할 때 ‘컴포트’로 바꾸자 서스펜션이 부드러워지면서 편안함이 전해졌다.

평상시 앞뒤 바퀴에 엔진출력을 4대6으로 분배하다가 주행상황이 바뀌면 네 바퀴에 실시간으로 최적의 동력을 나눠주는 4륜 구동(콰트로) 시스템도 운전의 재미와 안정감을 더했다.

기어 변속의 경우 자동모드에서도 운전대 안쪽에 있는 ‘페들시프트’를 통해 바로 수동 변속이 가능한 점이 특이했다. 다만 페들 시프트가 생각보다 작은 점은 아쉬웠다.

뉴 A4는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과 전폭이 각각 117㎜, 54㎜ 더 커졌다. 휠베이스(전륜과 후륜 사이의 거리) 역시 160㎜ 더 길어졌다. 크기 면에서 준중형이지만 실제 활용공간은 중형급에 맞먹는다.

실내외 디자인은 깔끔하고 세련됐다. 아우디의 상징인 ‘싱글 프레임 그릴’은 기존보다 넓고 낮게 설계돼 정제되면서도 단단한 느낌이었다. 14개의 발광다이오드(LED)가 물결처럼 배열된 전조등은 작은 변화에도 깊은 세련미를 줬다.

바람 저항을 최소화한 어깨라인은 유선형의 우아함을 자랑했다. 옆에서 보면 짧아진 오버항(앞범퍼부터 앞바퀴 축까지 거리)과 함께 역동성이 느껴진다.

실내 디자인은 기어박스에 모든 조정장치가 있어 편리했다. 운전자를 향해 8도가량 기울어진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 패널 보드)까지 더해져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킨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아도 차량의 정지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홀드 어시스트’는 고급스러움을 풍겼다. 가격은 기본형이 4780만원, 다이내믹은 5210만원.

[헤럴드경제신문=권남근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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