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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투싼ix'몰래 시승기'.."흠~주행성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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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투싼ix'몰래 시승기'.."흠~주행성능이?"
  • 김용로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2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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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1차 극비 시승기도 그렇고 이번에 쓰는 2차 극비 시승기도 완성차에 대한 시승기가 아니기 때문에 옵션 및 편의 사양, 감성 품질에 대한 언급은 지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나오지도 않은 차를 '내부 사양이 어떻고 옵션이 어떻고 가격이 얼마다' 라고 언급했다가 실제 판매차량에서 다르게 나와버리면 그 신뢰성은 땅에 떨어지기 마련.
 
따라서 세세한 디테일 시승기는  차가 출시된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다.
 
이번 시승기는 1차 시승기를 읽은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 주행 성능에 관해 집중 다뤄본다.
 
투싼 후속 동호회인 클럽투싼ix(애칭: 무빙투싼 www.moving-tucson.net) 운영자인  민준식 기자와 동행해 승차감과 고속 안정성, 핸들링 및 브레이크 성능을 중점 점검했다.
 
 
 
승차감은 1차 시승기에서 밝힌 것처럼 '진동 감응형 댐퍼'의 성능덕을 톡톡히 본 듯하다.
 
키가 큰 SUV의 특성상 '댐핑스트로크'(바퀴가 상하로 움직이는 거리)가 승용차에 비해 길수 밖에 없다.
 
이 것이 길수록 쿠션이나 승차감면에서는 유리하지만, 많이 움직이는 만큼 출렁거림이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댐퍼(쇽업소버, 일명 쇼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전체적인 느낌은 i30의 타이트한 느낌과 비슷하다.
 
그러나  스트로크가 현저히 길기 때문에 승용인 i30에서는 느낄수 없었던 롤링과 바운싱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
 
다만 그 정도가 다른 SUV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개선이 되었다는 점이다.
 
비교를 하자면 쏘렌토R의 승차감과도 비슷하다.
 
그런데 좀 튄다고 느껴지는 쏘렌토R이나 아주 튀는 i30과는 달리 투싼ix는  잔진동을 흡수하는 능력이 조금 더 낫게 느껴진다.
 
작은 과속방지턱이나 중앙선 돌출부를 밟을 때는 부드럽게 느껴지는데, 오히려 큰 과속방지턱을 넘으면 승차감이 단단해 진다.
 
부드러움과 단단함이 적절히 조화된 느낌이 인상적이다.
 
비슷한 감응형 댐퍼(쇽업서버)가 들어간 제네시스 세단의 경우 짧은 스트로크로 인하여 큰 충격을 받을때는 오히려 좀 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투싼은 긴 스트로크 덕분에 튀지 않으면서 안정감이 있다.
 
다만 하체에서 들리는 임팩트 소음(쿵쾅거리는 소리)이 테스트카라서인지 다소 크게 들린 점이 아쉬웠다.
 
핸들링은 요즘 현대차가 발전하는 것처럼 같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싼타페 CM과 베라크루즈에서 느꼈던 둔하고 느린 감각에서 한단계 진보한 느낌이다.
 
부드럽게 돌아가며 무게도 적당하고 느리지 않고 나른대로 빠른 반응을 보인다.
 
그렇다고 BMW의 날카로움까지는 아니다.
 
아직 작동하는 느낌이나 노면을 읽는 느낌은 다소 인위적이고 직결감이 모자란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체급의 현대자동차 SUV보다는 조금 더 진보된 느낌이 든다.
 
브레이크도 탁월하지는 않지만 만족스럽다.
 
적어도 일상적인 주행성능은 그렇다.
 
적당한 답력에 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제동력도 괜찮은 편.
 
다만 고속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조금 밀리는 느낌이 드는데 전체적으론 무난한 성능이다.
 
물론 1천km 이후 주행에서도 제동력이 어떠한지는 출시 몇달 뒤에 판단이 될 것이다.
 
승차감이나 안락함이 현대자동차의 상위급 SUV인 CM이나 베라크루즈를 넘볼 수는 없다.
 
특히 내장재의 재질이나 감성 품질을 상급 사양인 베라크루즈와 동일 레벨에 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 경쾌함과 달리기 성능은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부분 구간에서 능가하는 느낌이다.
 
마치 쏘나타 2.0을 타다가 공차중량이 상대적으로 더 가벼운 i30 2.0을 타는 느낌이라고 할까?
 
성능상으로 단정하면  SUV의 스포츠 쿠페라고나 할까?
 
특히 섹시한 사이드라인은 이런 스포티함을 한껏 부각시킨다.
 
현재 국내 SUV 시장은 쏘렌토R과 뉴싼타페가 주도하지만 이 투싼ix 출시 이후 발생할 판도 변화를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이제 출시 이후 편안한 마음으로 투싼ix 시승기를 다각도로 작성하고자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과 '클럽투싼ix'(애칭: 무빙투싼 www.moving-tucson.net)에  분석 시승기를 시리즈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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