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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족은 가격비교사이트 잘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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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족은 가격비교사이트 잘 비교한다
  • 뉴스관리자 www.@csnews.co.kr
  • 승인 2006.09.19 16: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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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용산 전자상가나 구의동 테크노마트에서 종종 발생하는 실랑이.
   소비자=가격비교사이트에서 보니까 H몰에선 24만 원에도 파는데 29만 원이나 부르면 어떡해요.
   상인= 그건 다 그냥 보여주는 가격일 뿐입니다. 실제 그렇게 팔진 않아요.
   소비자= 25만 원에 주시려면 주시고 아님 인터넷으로 살게요.

   가격비교사이트가 일반화된 최근의 쇼핑 풍속도다.

   이 같은 실랑이가 비단 전자상가에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형 마트나 옷가게, 재래시장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가격비교사이트의 품목이 갈수록 늘어나고 세분화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국내 50여 개 가격비교사이트의 회원수는 대략 200만 명 규모로 추산된다. 회원이 아니라도 사이트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사이트 이용자 수는 이보다 4~5배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최대 가격비교사이트인 다나와의 경우 하루 이용자 수가 30만 명 규모에 달하고 있다. 이 많은 이용자들이 가격비교 검색을 통해 대한민국의 소비자 물가를 낮추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성업하고 있는 가격사이트들이 사이트 별로 차이는 있을까.

   가격사이트들은 기본적으로 수집 로봇을 통해 가격을 자동으로 수집한 뒤 데이터를 수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기술적인 차이는 없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쇼핑몰들과 제휴가 돼 있고 가격 외에 상품평이나 전문가 리뷰, 상품 소개자료 등이 풍부한 지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다.

   이용자가 얼마나 편하게 가격을 검색할 수 있게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지 등 웹 디자인도 가격비교사이트의 성패를 가른다.

   따라서 이용자들도 어떤 상품을 구매할 것인지, 어떤 정보를 원하는 지에 따라 가격비교사이트 선택을 달리해야 한다.

   ◆다나와(www.danawa.com)
   다나와의 강점은 컴퓨터와 디지털 기기군에서 돋보인다. 당초 용산 전자상가의 조립PC 구매자를 중심으로 회원을 확보한 만큼 컴퓨터와 컴퓨터 부품·주변기기 분야에서는 가격은 물론 가장 상세하고 풍부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의 경우 CPU, F-HDD, 그래픽카드, 콘트롤러등 일반인들이 다소 생소할 수있는 희귀품목까지 갖추고 있으며 상품 정보도 풍부하다.

   이와 함께 매니아층을 위한 별도의 섹션도 촘촘하게 구성하고 있다. 컴퓨터 디카 가전 노트북 핸드폰 게임 등의 섹션이 별도로 개설돼 회원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동차 섹션까지 문을 열었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자동차섹션은 국산 및 수입차의 상세 정보는 물론 중고차 자동차용품 시승기까지 제공하고 있다.

   상품 관련 정보도 다채롭다. 상품 후기는 물론 상품 정보,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상품을 다각도로 분석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리얼사이즈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 mp3 등은 실제 크기의 제품 사진을 보여주고, 조건별 검색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단번에 찾을 수 있도록 한 것도 강점이다.

   상품에 대한 전문가 리뷰를 제공하기 위해 일간지 기자를 채용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최근 가격비교사이트로는 최초로 상품 블로그도 오픈했다. 블로그에는 상품별 소개자료는 물론 상품 후기 커뮤니티 얼리어답터 리뷰 등이 풍부하게 실렸다. 국내 최대 사이트인만큼 1000여 개 쇼핑몰과 제휴돼 있어 데이터 량이 방대한 것도 강점이다.

   그러나 전자제품 외 일반 상품의 정보는 다소 빈약하다. 패션상품이나 화장품 등은 가격비교 없이 특정 쇼핑몰의 가격만 디스플레이 하고 있어 ‘가격비교’가 없다.

   생식품 역시 종류가 적고 가격정보도 빈약하다.

   ◆에누리(www.enuri.com)
   빠른 시간에 제품을 실구매하는 데 유리하다. 상품별로 많은 쇼핑몰의 가격정보와 쇼핑정보가 한꺼번에 검색돼 구매에 편리하다.

   예를 들어 디카를 구입할 경우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면 수십개 쇼핑몰의 가격정보가 뜨면서 이와 함께 각 쇼핑몰들이 제공하는 사은품이나 할인 정보 등도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상품별로 매기는 인기순위도 구매자의 선택을 도와준다. 시간이 많지 않은 구매자들의 경우 여러 상품을 꼼꼼이 살피기 보다 많이 팔린 상품이 좋은 상품이라고 편하게 판단하기 때문이다.

   직접 판매 기능도 활성화돼 있다. 흥정 가격코너에서는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을 보고 정해진 기간 안에 구매자가 다시 원하는 구매가격을 신청해 판매여부를 결정토록 하는 것이다.

   최근엔 미니샵을 개편해 에누리에버몰(www.evermall.com)이란 별도의 쇼핑몰도 오픈했다. 가격비교사이트에 없는 상품을 한데 모은 쇼핑몰이다. 제품별로 실물 크기의 큰 사진을 게시해 상품의 이모저모를 상세하게 보여주는 것도 강점이다.

   그러나 다나와와 마찬가지로 전자제품 외 패션상품이나 생활용품, 생식품의 가격비교 정보는 다소 빈약하다.

   ◆베스트 바이어(www.bb.co.kr)
   빠른 검색에 유용한 사이트다. 구매할 상품에 대한 의사결정이 뚜렷할 경우 가격과 쇼핑몰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상품별로 군더더기 없이 일목요연하게 정렬해 식별력이 높고 사이트에 처음 들어온 이용자라도 디스플레이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다른 사이트보다 생활용품이나 패션상품 생식품 등에 대한 정보도 충실하다.

   상품평도 잘 정비돼 있는 데다 상품의 판매 인기순위를 게시해 구매자의 의사결정을 빠르게 돕는다. 일반인들이 가장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다.

   ◆오미(www.omi.co.kr)
   검색창 앞에 배송료와 카드결제 여부를 바로 보여줘 구매시 편리하고 가격검색이 일목요연해 원하는 정보에 쉽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다른 사이트와 달리 회원들을 위한 공동구매가 활성화돼 있는 것도 특성이다. 그러나 정보가 비교적 평면적이고 매니아적인 전문검색에는 한계가 있다.

   ◆마이마진(www.mm.co.kr)
   여성 네티즌의 활용도가 높다는 명성에 걸맞게 패션 생활용품 식품 잡화부문에서 비교적 많은 품목들이 입점해 있고 관련 쇼핑몰도 다양하다.

   하지만 상품 소개가 평면적이고 상품후기나 전문가 리뷰등이 부족해 역시 정보의 전문성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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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오기 2006-10-11 21:45:28
헷갈려서 그냥 사는게 낫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