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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서 '머리카락' 검출!..혼입과정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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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서 '머리카락' 검출!..혼입과정 조사중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5.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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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100일된 아기에게 먹이던 분유에서 머리카락을 비롯한 이물질이 검출됐다. 해당 업체에서는 안전수칙을 준수해 영유아식을 생산한다면서도, 해당 이물의 혼입경위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 다대1동의 김모(여.28세)씨는 지난 19일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려다가 깜짝 놀랐다. 얼마 전 온라인으로 구입했던 A사의 분유(유통기한 2010년 12월23일까지)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던 것. 뚜껑을 열고 분유 속에 파뭏혔던 숟가락을 꺼냈는데, 흰 표면에 3cm 길이의 머리카락과 붉은 소스류가 묻어 있었다.

김 씨는 "한꺼번에 6캔을 구입했는데 2번째로 개봉한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와 깜짝 놀랐다. 생후 100일밖에 안된 아기에게 더러운 분유를 먹일 뻔했던 걸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그 다음날 해당 업체에서 이물을 회수했고 2주 뒤에나 조사결과가 나온다는데 너무 답답하다"면서 "분유 3캔이 남았는데 아기에게 먹여도 좋을지 고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A사는 김 씨로부터 이물 검출신고를 접수하자마자 방문했고, 이물 혼입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해당 제품을 생산한 공장이 품질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혼입된 이물질을 가려낼 수 있도록 2~3중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제조공정 중 혼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A사 관계자는 "이물질을 육안으로 봤을 때 머리카락과 반찬 이물질로 추정되며, 미생물.안전성검사 등이 1~2주 소요된다"며 "김 씨가 신고한 제품은 2008년 12월 보건당국으로부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검사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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