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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한눈에 보며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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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한눈에 보며 달린다
  • 장의식 jangeuis@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2.15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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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되더라도 참고 갈 것인가? 아니면 덜 막히는 길을 찾아 갈 것인가?

    도로상황은 시시각각 변한다. 뻥뻥 뚫리는 길이라도 사고가 나면 한순간에 ‘원활’에서 ‘정체’로 바뀌므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무리다.

    또 ‘길치’들에게 네비게이션은 더 할 수없는 ‘동반자 도우미’가 될 수 있다. 좁은 골목길에서부터 새로 생긴 길까지 자세하게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꽉 막힌 도로에 갇혀 어떻게든 뚫고 가기보다는 좀 더 원활한 ‘샛길’로 갈 수만 있다면 운전자에는 더할 나위없을 것이다. 시간이 곧 돈인데….

    이처럼 실시간 교통정보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동통신사와 방송사업자를 중심으로 통신이나 방송전파를 이용한 유료서비스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실시간 교통정보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분야별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본다. (도움말:한국소비자보호원)

    ◇이동통신 이용 서비스=휴대폰 전파를 이용하며 SK텔레콤은 ‘네이트 드라이브’ KTF는 ‘K웨이즈’ LG텔레콤은 'LGT텔레매틱스-현대 자동차 모젠서비스‘라는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실시간 정보를 무제한 사용하는 월 정액요금제는 KTF 1만2천원(부가세 별도 이하 동일), LG텔레콤 1만 5천원, SK텔레콤은 1만 8천원이다. 이용자가 목적지를 음성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제외하면 LG텔레콤 5천원, KTF와 SK텔레콤은 9천원이다.

    휴대폰을 이용한 서비스는 화면 크기의 제한 때문에 일반 네비게이션처럼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가 어렵다.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는 별도의 전용키트와 휴대폰을 결합시켜 사용하는 구조와 휴대폰에 네비게이션 기능이 내장된 구조로 구분된다. 전용키트를 사용하는 구조가 상대적으로 탐색속도가 늦다. LG텔레콤은 아직 전용 휴대폰이 지원되지 않으며 전화를 쓸 때에는 네비게이션 사용을 중지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FM라디오 방송을 이용한 서비스=MBC의 FM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IDIO서비스가 상용화 됐다. 교통정보, 기상정보 및 생활정보가 포함된 IDIO서비스는 전용 단말기를 이용하거나 네비게이션과 IDIO수신기를 결합하는 방법으로 이용한다.

    MBC IDIO에서 현재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11개국도를 대상으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일산, 안양, 수원, 의왕, 평촌, 과천, 분당, 성남), 대전, 부산의 편도 2차선 이상 도로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교통정보가 수집되지 않는 지역이 훨씬 많다.

    IDIO수신기는 선불 형태이며 정보이용료를 포함해 2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추가비용은 없다.

    ◇지상파 DMB이용 서비스= DMB의 데이터방송 채널을 이용한 실시간 교통, 여행정보는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라는 기술표준이 적용된다. TPEG는 디지털 전송매체에서 교통 및 여행자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시리즈 형태로 개발되고 있는 국제 표준 규격을 일컫는 용어다.

    무료로 제공되는 TV나 라디오방송과 달리 데이터방송은 유료 서비스를 위한 수신제한장치(CAS)등 DMB TPEG기술표준이 최근 합의 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TPEG에는 여러가지 규격들이 포함된다. RTM(Road Traffic Message, 도로의 돌발 상황 정보), CTT(Congestion &Travel Time information, 혼잡 교통 정보), PTI(Public Transport Information, 대중 교통정보), PKI(Parking Informatio,주차정보), WEA(Weather Information, 날씨 정보) 등이다.

    국내에서는 KBS, YTN, MBC와 같은 방송사가 지상파 DMB를 통한 TPEG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국내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도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DMB수신기를 내장한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 규격을 적용한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형태의 차량형 단말기가 시판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은 지상파 DMB가 방송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방송권에서도 일반 TV처럼 난시청지역이 있으므로 전국적으로 불편없이 사용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위성 DMB이용 서비스=위성 DMB사업자인 TU미디어도 교통 및 여행정보 서비스를 12월부터 실시한다고 말했다.

    주요 정보로는 막히는 길을 안내해 주는 혼잡교통정보, 최단거리 길을 안내해주는 요약맵 서비스 정보등이 다른 서비스와 유사하다.

    별도의 서비스 요금은 없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위성 DMB수신을 위한 가입비 2만원과 월 사용료 1만 3천원을 부담해야 한다. 위성을 이용하므로 수신지역이 넓다는 점이 지상파 DMB와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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