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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서 기름 많이 넣으면 '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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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서 기름 많이 넣으면 '피'본다"
"주유 포인트 적립 많다" 이유 카드 정지… 회사 뒤늦게 "죄송"
  • 최정석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1.24 07:4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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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관련 카드는 모조리 다 잘라 버렸습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주유거래처는 오일뱅크와 SK로 바꿨습니다.”

나는 경기도 광명에서 소파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차량5대가 매월 주유 300만~400만 원 정도(적게는 250만원)의 기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GS주유 포인트로 영화를 보러 갔다가 포인트 카드가 정지되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듣고 ‘GS의 횡포’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힙니다.

GS주유 포인트로 영화를 보러 갔더니 카드가 정지 되어 있었습니다. 신용카드가 아닌 포인트 카드가 말입니다. 얼마나 황당하던지 다음날 전화로 확인해 보니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의 주유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것도 2005년도에 말입니다.

그러면 1년 6개월 동안 정지된 카드로 포인트를 계속해서 적립을 한 것이고, 정지된 카드로 포인트는 쓰지 못하고 적립은 정상적으로 누적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 화가나 2년 전 정지되었을 때 포인트는 왜 쌓였느냐고 물었더니 정상적으로 적립은 되고 쓰는 것만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정지여부에 대해서는 포인트를 쓰면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려도 말입니다.

그래서 주유내용을 주유소 측과 통화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관련서류가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우리 회사는 주유소를 지정해 놓고 매월 적게는 250만원에서 겨울엔 400만원까지 결재를 합니다. 그런데 적립은 하루 25만원 밖에 안 돼 며칠에 걸쳐 200만원만 적립을 합니다. 그랬더니 정지를 시킨 것 이구요.

주유소에서는 6개월이 지나면 장부를 폐기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사용한 주유금액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말입니다.

GS에 이러한 이야기를 했더니 무조건 증빙 자료를 제출하든지, 아니면 직접 가서 자료를 확인하고 없으면 카드는 계속 정지 상태로 남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2003년도에도 똑같은 일을 경험해 차량6대분의 차량번호를 일일이 불러주고 정지를 취소 해 주었다고 했더니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안 된다고 하더군요. 내가 적립해 놓은 포인트는 8만점이 넘습니다. 이 점수 만들려고 일부러 GS 주유소만 찾아다녔는데 내가 미쳤지….

너무나 화가 나서 카드를 폐기시켜달라고 했더니 즉시 처리해주더군요. 단 10초도 지나지 않아서 말입니다. 대기업의 이런 얄팍한 상술에 2년 가까이 넣은 포인트 주유점수는 멀리 날라 갔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절대로 GS에서 기름을 넣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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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GS칼텍스 보너스카드를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개발 2팀장은 “고객의 불편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며 고객님의 포인트는 정상 복구시켰다”며 답 글을 게재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고객님의 불편에 대해 심심히 사과드립니다. 저는 GS칼텍스의 보너스카드를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개발 2팀장입니다. 

먼저 고객님이 겪으셨던 불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원래 저희 보너스카드는 고객들의 주유에 대한 일정부분의 보상 개념으로 적립을 해 드리고 있으며, 적립한도도 저희회사는 모든 정유사 중에서 가장 많이 적용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타사의 경우 월 100만원을 한도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유사원이나 주유소근무자들이 포인트를 부정 적립하는 사례를 막기 위하여 사용횟수가 지나치게 많거나 사용금액이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에 있어서는 잠재 부정고객으로 등록을 한 후에, 고객이 정상적립고객임을 확인하면 완전 해제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고객님의 경우도 회사차량을 월 정산하는 고객이시므로 다량사용고객으로 등록신청을 하시면 3개월 정도의 주유 기록을 확인 후에 등록시켜서 다시는 이와 같은 불편을 겪지 않아 되게 할 수 있었습니다만, 고객님의 주유소가 불행히 이와 같은 업무처리 절차를 몰라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고객님이 겪으신 불편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오나, 월 수 천만 원씩 발생하는 ‘부정 포인트’를 관리하는 회사의 입장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 바랍니다. 

고객님에게 몇 차례 통화를 시도하였으나, 고객님이 해외출장중이어서 전화연결이 안 되었고 오늘 저희 고객만족팀 여직원이 고객님과 통화를 하였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고객님의 포인트는 다시 정상 복구시켜 드렸으며, 고객님이 원하신다면 대량구매 고객으로 등록을 시켜서 다음부터는 이러한 불편이 없도록 원천 조치하겠습니다. 

필요하시면 저희 고객센터 1588-5172 또는 제 전화번호 02-2005-6474로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고객님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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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막살이 2007-01-24 08:16:04
하는 짓은 왕사기짓이라서 소름이 끼치는데, 처리는 깔끔해서 봐줄만하군. 참 세상에 알고도 모르고도 속고 사는 일이 이리 많다니. 눈 부릅뜨고 살어여것네

오막살이 2007-01-24 08:16:04
하는 짓은 왕사기짓이라서 소름이 끼치는데, 처리는 깔끔해서 봐줄만하군. 참 세상에 알고도 모르고도 속고 사는 일이 이리 많다니. 눈 부릅뜨고 살어여것네

chombe 2007-01-29 15:55:09
고객만족팀에서카드정지를하기전에주유소나고객에게직접체크를하도록하여야합니다이기회에답답한것한가지 경쟁사는일정기간마다포인트라든지주유현황이라든지를통보해주는데귀사는그런서비스가없습니다고객을먼저생각한다면상응하는조치가있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