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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577'피해 속출… KT는 '강 건너 불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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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577'피해 속출… KT는 '강 건너 불구경'
"앉아서 보험영업 등 가능 '96만원 12개월' 결재 숱하게 엮여
  • 김영자ㆍ 안길영 소비자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1.25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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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577은 과대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을 그만 현혹 하세요”

“보험설계사 대리점을 상대로 KT본사라고 하면서 가만히 앉아서도 보험영업이 가능하다고 해 많은 사람들이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KT1577의 부당성을 알리고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글을 올립니다.

#사례1=나는 경남 진주에서 보험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보험설계사 대리점을 상대로 KT본사라고 하면서 가만히 앉아서도 전화만 받아서 영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있는 모든 손보사를 대표해서 한 곳에만 번호를 주고 보험에 대한 모든 문의전화는 이곳으로만 연결된다고 주장하는 1577- 8311 전화를 판매하는 KT를 고발합니다.
 
1577 회선이 엄청 많고 마치 오직 한 사람만 '혜택'을 받아 가만히 앉아서 전화 영업할 수 있다고 현혹합니다.  또 프리미엄 받고 전화를 팔 수도 있다고 하기도 하며, 인터넷으로도 전 광고를 다해 준다고 해 알고 보니 모든 보험 설계사를 상대로 모든 회선을 파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광고를 다해 주고 오로지 이 지역 손해보험을 혼자에게만 준다는 허위 과대과장 판매에 속아서 96만원 12개월 카드결재까지 하였고, 주위에도 여러 사람이 현혹당해 가입했다가 취소하는 것도 여러 번 보았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전화요금은 기본료, 접속료 브랜드 가맹비용, 위치정보 회선요금이니 하면서 요금은 많이 나오고 있고 지금까지 보험관련 문의 전화는 한 통 없었습니다. 아직도 KT에서는 설계사를 상대로 과대과장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피해자가 상당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이상 나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면서 글을 씁니다.

#사례2= 지난 11월 중순경 KT라며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XX라이프 XX지점 안길영씨가 맞느냐” 며 정확하게 나의 인적사항도 알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마케팅 부분에 도움 될 만한 정보를 준다고 하며,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한 마케팅 방법을 제안해 왔습니다.

기존에 구리시, 남양주시, 동두천 지역을 맡고 있는 담당자가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며, 혹시 그쪽 지역을 맡아 볼 의향이 있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나도 그 즈음 인터넷 관련된 마케팅에 대해 관심 있던 중에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조건으로 첫째, 원래 1지역에 보증금으로 98만 원정도 맡기는데, 그쪽 지역은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으니, 3지역은 묶어서 130 만원에 해보지 않겠느냐며 제안해 왔습니다.(추후 금액을 깎아 최종적으로 3지역 110만원에 받음). 이 돈에 대해서는 분명 언제든지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둘째, 기존 지역에서는 평균적으로 보험 상담 관련 전화를 적게는 30통에서 많게는 50통은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셋째, 한 달 마케팅비와 수수료로 1만8000원만 내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손해는 보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에 11월말 일반 유선전화 라인을 개설하고, KT1577 전화 마케팅(인터넷 홈페이지 자동구축)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담 전화 한 통도 받지 못했고 그러는 동안 보험 회사를 그만두고 더 이상 필요가 없어져 가입해지를 신청하고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전화를 했습니다.
 
지난 16일오전 KT1577 콜센터에 전화를 해 사정을 얘기하고,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하자 콜센터 직원이 그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 동안 마케팅비용과 수수료로 일부 사용한다고 하더군요(사전 설명한 적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상담 받을 당시에는 보증금은 추후에 언제든지 돌려준다고 했는데, 지금 와서 딴소리를 하냐고 항의했습니다.

회사에 정식으로 민원 접수를 하겠다고 하니까, 굉장히 불쾌한 목소리로 “맘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본사에서는 “그렇게 교육한 적 없다”며 잡아떼더군요. 그리고 보증금은 이미 마케팅 비용과 사업비로 사용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돈을 돌려받으려면, 그 지역을 대신 맡아줄 사람을 데리고 오던지, 아니면, KT1577측에서 알아봐 줄 테니, 지금까지 들어간 마케팅비용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50% 금액만 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아직 카드 할부금이 10개월 이상 남아있어 그냥 잊고 지내든지, 아니면 또 KT1577측에서 제의한 것처럼 이 지역을 맡아줄 사람을 찾아 넘겨주고 남은 금액 50%라도 받는 것이 나에게는 좋지만 양심상 KT1577의 행태가 도저히 용서가 안 되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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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KT1577해피콜 고객관리팀 담당자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성과가 나타 날 수 있느냐, 1~2년은 기다려야 되지 않느냐”며 “계약 한 뒤 14일 이내에 해약하면 제반비용을 제외하고 환불 해 주고 있고 상황에 따라 환불금액은 차이가 있고 전화번호는 본인 것이기 때문에 양도· 양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회사에서 고객들의 번호를 홈페이지에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해 주고 있는 등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

한편 KT관계자는 “KT1577은 우리와 무관하며 KT도 피해자다. 1577번호는 최근거리에서 전화 받고 출동하는 서비스인 만큼 업소, 병원, 대리운전, 피자집 등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KT1577에서 이러한 제의가 왔을 때 소비자들은 KT에 확인요청을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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