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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힘이 넘치는 엉덩이 섹시남!..'BMW 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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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힘이 넘치는 엉덩이 섹시남!..'BMW X1'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09.29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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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BMW X1은 3시리즈 투어링의 플랫폼을 사용한 모델로 SAV를 콘셉트로 한 X시리즈의 막내다.

BMW 측은 X1이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 콤팩트 SUV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자랑한다. 콤팩트카의 민첩성과 SUV의 다목적성이 결합돼 감성적인 드라이빙을 실현한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X1 라인업 중 최상급인 23d로 4기통 2.0ℓ 트윈 터보 디젤엔진을 심장으로 하고 있다. 204마력의 최고출력, 40.7kg·m의 최대토크는 도로위에서 뻗어나가기 부족함이 없다.

전면 주차돼 있는 X1을 만났다.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과 근육질의 휠 아치모양이 한눈에 들어왔다. 헤드램프는 프론트 펜더 끝까지 날카롭게 뻗어 스포티함을 연출했다.


보닛은 놀라울 정도로 길었다. 도로위로 나가 다른 승용차들과 나란히 서고서야 X1이 작은 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단보다 차체바닥은 높지만 운전석에 앉았을 때의 눈높이는 비슷했다. X1의 전고는 1천545mm 밖에 되지 않는다. X3(1천661mm)에 비해 116mm나 낮다.

근육남의 완성은 엉덩이라고 했던가. X1의 하이라이트는 뒷모습에 있었다.

트렁크 문까지 뻗은 날카로운 라인에, 세 개 라인으로 이뤄져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꼬리등은 X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참신하다는 평을 받을 만 했다.

실내는 콤팩트 SAV에 맞게 아기자기한 모습이었다. 대시보드의 길이가 기존에 비해 상당이 짧아졌고 라운딩 처리돼 전면 시야가 좋아졌다. 탈부착 가능한 컵홀더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에어컨, 오디오 장치 등의 시스템 버튼들은 운전자 쪽으로 다소 기울어져 있다.


비록 작은 차체지만 트렁크 용량은 넉넉했다. 420ℓ의 기본 공간에 시트를 접으면 1천350ℓ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도로에 올라탄 X1은 힘이 넘쳤다. 디젤엔진의 파워가 패들 시프트 기능을 적용한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빠른 가속을 돕는다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7.3초에 불과하다.

서스펜션은 일반 SUV에 비해 단단한 느낌으로 노면 굴곡이 운전석으로 그대로 전달됐다. 운전자 선호에 따라 다이내믹함과 덜컹거림으로 느낌이 상반될 것으로 보인다. 단단한 스티어링은 급 코너에서 쏠쏠한 핸들링의 재미를 선사한다.

안전최고 속도는 205km/h지만, 15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차체가 다소 흔들려 불안감이 느껴졌다.

디젤 특유의 칼칼한 엔진소음은 방음 없이 그대로 귀에 전달되는 듯 했다. 방음에 신경을 썼는지 궁금해질 정도였다. 노면 소음 또한 그대로 전달되는 점이 아쉬웠다.

국내에 선보인 X1은 18d, 20d, 23d 세 가지 종류로 가격은 각각 4천690만원, 5천180만원, 6천1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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