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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하이브리드 폰에 운명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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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하이브리드 폰에 운명 걸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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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제공>‘제2 애니콜 신화창조’에 시동을 건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이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 추격의 승부수로 ‘하이브리드폰’(hybrid phone)을 앞세운다.

최 사장은 하이브리드폰을 삼성 휴대폰의 신무기로 적극 육성,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보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1년 정도 지켜봐주면 확실히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최 사장의 자신감도 향후 선보일 하이브리드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최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삼성휴대폰이 갈 길은 하이브리드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라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하이브리드폰을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이른바 이종ㆍ잡종을 뜻하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은 최 사장이 휴대폰 사업의 새 사령탑을 맡은 후 선보이는 자신의 색깔을 담은 휴대폰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고객편의를 위해 기능, 디자인, 사용자환경(UI)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다양한 하이브리드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리드폰은 편의성을 극대화한 UI와 감성적이고 친근한 디자인, 탁월한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휴대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능적으로는 다양한 복합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강점인 TV, 고화소 카메라, MP3, PMP 등을 결합한 제품이다. 또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시도와 함께 혁신적인 터치 UI,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개발해 삼성전자만의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타업종과의 사업제휴 및 삼성전자내 다른 사업 총괄과의 협력관계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지난주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인 스페인 3GSM세계회의에서도 “올 하반기에 고객의 탄성을 자아낼만한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으로 적극 육성할 하이브리드폰은 3GSM에서 공개된 미래형 멀티미디어 휴대폰 ‘울트라스마트 F700’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이 휴대폰은 전면 터치스크린을 장착하고도 별도로 키패드를 부착했다. 키패드보다 인식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배터리 소모가 많은 터치스크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울트라스마트 F700과 더불어 함께 선보인 울트라스마트 F520도 하이브리드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상하 좌우 듀얼 슬라이드 디자인으로 전면 터치스크린의 이 휴대폰은 쿼티 키패드는 물론, 일반 키패드도 장착하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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