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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름 짠돌이' 신형 아반떼..경차와 연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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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기름 짠돌이' 신형 아반떼..경차와 연비 경쟁?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11.03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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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신형 아반떼는 에쿠스, 제네시스, 쏘나타로 이어진 현대차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누구나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바람이 스쳐 지나는 듯한 형상을 표현한 '윈드 크래프트' 콘셉트의 신형 아반떼는 한껏 치켜 올려진 헤드램프와 6각형 그릴로 스포티함이 부각됐다.

옆모습은 통통한 기존 아반떼에서 체지방을 뺀 것처럼 볼륨감도 있었다.

실내는 준중형이 아닌 중형의 느낌이 와 닿을 정도로 넓다. 바퀴사이 거리(축거)가 2천700㎜로 이전 모델에 비해 50㎜ 길어졌다. 차체 또한 낮아져 안정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앞뒤 시야가 약간 좁게 느껴지는 점이 아쉽다.

물결 흐르듯 곡선을 그린 쎈터페시아는 레그룸이 한층 넓어진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이 들게 만든다.


신형 아반떼는 약 33개월의 개발기간 3천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돼 완성됐다. 차급을 뛰어넘는 월등한 제품력을 갖췄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

이는 신형 아반떼에 이식된 새로운 심장으로 알 수 있다.

현대차 라인업 중 최초로 등장한 1.6 GDI 직분사 엔진에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낸다.

기아차 포르테(124마력),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114마력), 르노삼성 뉴 SM3(112마력) 등 경쟁 차종의 힘을 월등히 능가하는 수치다.

그래서일까 도로위의 아반떼는 놀랄 만큼 부드러웠다. 시속 120㎞는 속도감 없이 도달한다.

고속으로 코너를 진입해도 아반떼는 금세 제 궤도를 찾아 나갔다.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이 힘을 발휘했으리라.


다만 준중형의 한계는 여실하다. 시속 160㎞ 이상에서는 엔진 굉음이 심해지며, 페달 응답성 또한 즉각적이지는 못했다.

연비는 리터당 16.5㎞로 국내 시판중인 경차(리터당 17.0~17.4㎞)와 거의 맞먹는다.

이와 함께 신형 아반떼는 4.2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 창에 정보가 표시되는 슈퍼비전 클러스터, 사이드&커튼 에어백,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등 동급 최고의 편의사양을 갖췄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이다. 그간 폭스바겐 등 일부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자동주차로 버튼을 누른 채 가속 페달만 밟아주면 핸들이 저절로 움직이며 평행 주차된다.

단 이 기능은 최고사양 모델에 탑재할 수 있으며 70만원의 옵션 비용이 추가된다.

신형 아반떼 가격은 디럭스 1천490만원, 럭셔리 1천670만원, 프리미어 1천810만원, 톱 1천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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