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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뉴 아웃랜더, 잘 달리고 잘 멈추는 '통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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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뉴 아웃랜더, 잘 달리고 잘 멈추는 '통뼈'차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2.24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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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가 없어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미쓰비시의 '뉴 아웃랜더 3.0'을 탔다.

아웃랜더는 작년 미쓰비시 연간판매의 절반에 달하는 267대가 인기리에 팔려나가며 재고가 소진됐다. 3~4월이 돼야 연식이 바뀌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동해안 지역 100년 만에 폭설이 내린 주말 기자는 아웃랜더로 논산-천안 고속도로를 달렸다.

쭉 뻗은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다소 굽은 길이 있는 이 도로에서 아웃랜더는 16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감을 뽐냈다.

SUV 고유의 특징인 높은 무게중심으로부터 발생하는 불안한 차량움직임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적용된 경량 알루미늄 루프가 제힘을 발휘했으리라. 국내에 판매되는 SUV 중 알루미늄루프를 적용한 차는 아웃랜더가 유일하다.

미쓰비시의 국내 수입사인 MMSK 측은 "알루미늄 루프는 일반스틸보다 5kg 가벼워 전고가 70mm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어링휠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립감이 좋고 반응 속도가 민첩했다.

'고장 없이 잘 달리고, 잘 멈추고, 잘 컨트롤되는'이란 미쓰비시의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아웃랜더의 외관 디자인은 미쓰비스의 대표모델인 랜서에볼루션의 룩을 계승했다. 현대차 라인업이 패밀리 룩을 가져가듯 말이다.

제트파이터 라디에이터 그릴, 턴시그널램프 아웃사이드 미러, 실버 루프레일, 크롬몰딩 등이 적용됐다. 다만 전면 그릴에 물 건너 온 것을 뜻하는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지만 크게 개성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아웃랜더는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라기 보다는 선천적으로 힘을 타고난 통뼈를 지닌 듯한 느낌이 강했다.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29.7kgm의 힘을 내며 6단 스포츠모드자동변속기를 갖췄다. 연비는 9.5km/l로 국산 SUV에 비해 다소 낮다.

속도에 상관없이 버튼을 돌리는 것 하나로 2륜구동과 4륜구동 전환이 가능한 시스템은 사용이 편리했다.

트렁크는 화물적재가 편리한 플랩폴딩 테일게이트를 적용했다. 스마트키, 가죽시트, 전동식선루프, 북미 카오디오 전문 브랜드 락포드 포스게이트사의 650W 프리미엄 오디오 등의 편의 사양을 갖췄다.

작년에는 '2010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안정성도 갖췄다. 어드밴스드 에어백, 커튼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 등은 기본이다.

가격은 3.0 모델이 4090만원, 2.4 모델이 3690만원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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