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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특수분유 중국서 부적합 판정받고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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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특수분유 중국서 부적합 판정받고 폐기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3.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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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중국에 수출한 특수분유 일부 제품이 지난달 말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이 지난 2008년 유제품 멜라민 파동 이후 전세계적으로 분유에 대해 설정하지 않았던 아질산염까지 포함해 안전기준치를 까다롭게 운영하면서 국내산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매일유업은 수출품에서 검출된 아질산염이 자연적으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려졌다. 이의원 측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매일유업의 일부 유아식 제품이 중국 연태질량검사국으로부터 아질산염 검출 및 폐기통보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2월21일 제조된 것(총량 6천900캔)으로 기준치(2ppm)를 7배 이상 초과한 14.3ppm이 검출됐다.

매일유업은 해당제품에 대해 중국으로부터 폐기통보를 받은 이후 국내에 시판중이던 동일롯트의 제품도 은근슬쩍 회수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시중에 유통중이던 매일유업의 특정 제품이 집중적으로 소비된다는 제보를 받고 식약청에 확인한 결과 중국에서 폐기통보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특히 "문제가 된 아질산염은 국내에 감독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식품관리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국에서는 식품회사들이 조그마한 문제가 발생해도 공표를 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부적합 보고를 의무화 하지 않아 관련 입법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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