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유통업체 및 홈쇼핑의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하에 발벗고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공생발전'의 후속조치로 공정위가 본격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납품업체들의 판매수수료가 떨어지게되면 소비자가에도 어느정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6일 공정위 정재찬 부위원장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지난 22일 시내 한 호텔에서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빅3업체 대표와 만나 정부의 공생발전정책 추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조사 결과 유통분야의 경우 납품업체들의 판매수수료 부담이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타난 사실을 전달하고 백화점들이 이를 자율적으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 공정위가 30억원 이하 매출 중소기업에 대해선 5% 포인트 이상 판매수수료를 낮추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했을 뿐 공정위가 구체적인 수치까지 목표로 정해 제시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공정위는 지난 18일에도 대형마트 3개사 부사장과 5개 TV홈쇼핑 업체 대표들과 만나 판매수수료 혹은 판매장려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최근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백화점과 TV 홈쇼핑,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의류, 잡화의 경우 최고 30% 안팎의 높은 판매수수료를 내고 있어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