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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폴크스바겐 이오스(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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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폴크스바겐 이오스(EOS)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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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드라마를 보면 하드톱 차량이 많이 등장한다. 지난주 말 방영된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에는 고만수 역의 배우 오지호가 폴크스바겐의 하드톱 차량인 ‘이오스(EOS)’를 몰고 나온다.

드라마가 절정에 올라 고만수의 적대자 역할인 정우탁이 오수정과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서 고만수는 빠르게 이오스를 몰고 결혼식장으로 달려간다. 드라마에서도 이오스의 순간 가속력이 그대로 보여진다.

이오스는 단순하게 말하면 힘 좋은 차다. 빠르게 치닫는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섬세해지면서 운전자를 충분히 배려해 준다. 순간 가속력은 뛰어나다. 언덕길에서도 이오스의 힘은 충분히 발휘된다. 웬만한 언덕길도 가뿐히 올라간다. 최고 출력 200마력에, 최고 토크 28.6kgㆍm, 수동변속기 메커니즘을 적용한 6단 기어가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제로백(0→100㎞)은 7.9초, 최고 시속은 229㎞다.

외부 디자인도 깜찍하다. 톡톡 튀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여성 운전자나 전문직에게 어울릴 만하다. 차량 앞부분은 파사트를 닮은 듯하지만 옆 곡선이나 뒤태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량 내부는 운전자 편의에 맞춰 깔끔하게 처리돼 있다. 감각적인 오렌지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계기판은 운전자의 한눈에 들어온다.

이오스의 특징은 하드톱이 순식간에 열린다는 점이다. 왼쪽 사이드 브레이크 옆 부분의 개폐(開閉) 버튼을 터치하면 완전히 열릴 때까지 25초 정도가 소요된다.

단, 하드톱이 닫힌 후 걱정이 되는 것은 트렁크 공간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드톱 부분을 트렁크에 넣었을 때도 205ℓ라는 넉넉한 공간이 확보된다. 평소에는 380ℓ다.

운전자 편의사항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야간 운전 시 왼쪽, 오른쪽 방향등을 켜고 좌ㆍ우 회전을 했을 때 차량 진행방향의 라이트가 환해진다는 점이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훨씬 수월해졌고 만약의 사고를 최소화했다.

게다가 뚜껑을 열고 운전하다 전복됐을 때를 대비해 불과 0.25초 만에 작동하는 전복 안전장치인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은 오픈카의 위험성을 최소화했다. 이 장치는 전복사고가 일어났을 때 뒷좌석 부분에서 철제빔이 튀어 나와 운전자의 머리 부분을 보호해 준다는 것. 게다가 새롭게 설계된 머리-흉부 보호 에어백 등 안전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다만 운전석 뒷자리는 사람들이 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판매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540만원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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