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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제약사' 드림파마 실적 곤두박질..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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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제약사' 드림파마 실적 곤두박질..무슨 일이?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4.1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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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제약부문 계열사 드림파마(대표 이신효)가 실적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드림파마는 지난해 영업실적이 바닥을 쳤다. 매출액 879억원에 영업이익 1억8천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2%를 기록했다.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2009년 9.8%, 2010년 13.9%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해 0.2%로 추락했다.  


특히 드림파마는 지난해 4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 기업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해  75억5천만원의 법인세가 환급되면서 30억6천만원의 흑자로 마감했다. 


2010년 드림파마는 480억원이 넘는 세금폭탄을 맞았다. 때문에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법인세 폭탄으로 순손실액 566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드림파마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


드림파마는  2009년만 해도 연간 매출액 1천7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올리는 알짜 제약사로 통했다. 주력제품인 비만치료제가 다이어트 열풍을 타고 실적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2010년 3월 분사시킨 물류회사 웰로스가 한화그룹의 비자금조성 사건으로 검찰수사를 받으면서 기세가 껶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800억대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신뢰가 떨어졌고, 비만치료제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면서 이중 삼중의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드림파마의 매출액은 2010년 1천억원대에서 지난해 870억원대로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40억원에서 1억8천5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순이익도 지난해 30억5천만원을 기록해 3년 전인 2009년(260억원)의 10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드림파마 관계자는 "리베이트 쌍벌죄가 시행되면서 투명경영으로 체질을 전환해  이전보다 영업부문의 경쟁력이 떨어져 수익이 감소한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신약개발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상장 회사인 드림파마는 한화케미칼(한화석유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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