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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3개월만에 충전부 부식, 소비자 과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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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3개월만에 충전부 부식, 소비자 과실이라니...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4.27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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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를 구입한 사용자가 3개월만에 충전부 부식이 발생하자 기기 결함을 주장하고 나섰다.

업체 측의 '소비자 과실' 판정에 소비자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이천시 갈산동 서 모(남.43세)씨는 지난 1월 초 구입한 삼성전자 갤럭시S2를 사용하다 지난 14일 휴대폰 단말기가 저절로 충전 모드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구입한지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던 터라 기기에 이상이 있음을 인지하고 16일 AS센터를 방문한 서 씨는 담당 기사로부터 황당한 말을 들어야 했다.

단말기 점검 결과 '습기로 인한 전원 충전부 부식으로 판단된다'는 것. 게다가 습기로 인한 부식은 소비자 관리 부실이므로 3만원의 수리비가 부과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물에 빠뜨리거나 공기 중에 습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한 적이 없었던 서 씨는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서 씨는 “한겨울에 구입해 건조한 겨울철 동안 애지중지 3개월을 사용했는데 습기로 인한 부식이라는 말을 듣고 너무 황당했다”며 “일상생활에서 이 정도로 습기에 취약하다는 게 말이 되냐”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AS센터 측에서는 해당 현상을 보고 가이드라인대로 처리를 했을 것”이라며 “충전부 부식이라면 습기 외에도 먼지와 같은 이물질로 발생했을 수 있으나 일일이 업체 쪽에서 확인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업체의 답변에 서 씨는 기가 막히다는 반응이다. 서 씨는 “과정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부식된 결과만 보고 사용자 과실로 간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제품 결함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고 AS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태도가 어이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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