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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로 돈벌어 이웃 돕는'고딩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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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로 돈벌어 이웃 돕는'고딩CEO'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16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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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비누, 한방방향제, 리폼도자기, 타조알로 만든 보석함..

고등학교 학생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어 직접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 2년간 1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쓰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중소기업청이 2005년 3월 '비즈쿨(BizCool)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해 고교생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삼괴고등학교의 창업동아리 학생들로 이 학교에는 '고교생 CEO'가 14명이나 있다.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중기청이 청소년들에게 도전 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학교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회사는 모두 14개.

지난해 6월 '삼괴몰'이라는 인터넷쇼핑몰을 만들어 사업자등록을 하고 이곳을 통해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방 방향제를 파는 ㈜웰빙향기(대표 박근영.3학년)를 비롯해 양모로 만든 가방과 쿠션 등을 파는 ㈜양모펠트(김수정.3학년)와 ㈜천연비누(홍성희 2학년), ㈜리폼도자기(김근형.2학년) 외에도 액세서리와 의류 등 분야도 다양하다.

고교생들이 방과 후 2-3시간 짬을 내 운영하는 것치곤 매출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월 40만-50만원이던 것이 올해는 월 80만원으로 매출이 배로 뛰었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닌 만큼 재료비와 운송비 등 최소경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은 지역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위해 쓰고 있다.

웰빙향기 대표 박근영(19) 양은 "3년간 회사를 운영하면서 경제 흐름도 배우고 진로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며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해 세계 최고의 CEO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학교 쇼핑몰 운영자 이명근(18.2학년) 군은 "방과 후 쇼핑몰을 관리하고 제품을 포장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지만 보람도 크다"며 "쇼핑몰 운영자가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창업 주역들의 노력으로 삼괴고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2007 전국 비즈쿨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아이템을 찾아라'부문과 '판매왕' 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우수상을 받았고,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한 제3회 경기평생학습축제에서도 비즈쿨 창업경연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삼괴고 비즈쿨 담당 이난희(49.여) 교사는 "학생들이 창업아이템 기획에서부터 물품생산, 홍보, 판로 개척에 이르기까지 회사를 직접 운영토록 해 스스로 부족한 점을 깨우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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