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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알 마하셔 대표 취임하자마자 실적 하락 '어깨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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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알 마하셔 대표 취임하자마자 실적 하락 '어깨 무거워'
  • 강준호 기자 blur85@csnews.co.kr
  • 승인 2012.04.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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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3일 새로 취임한 S-OIL의 알 마하셔 대표에게 첫 번째 과제가 주어졌다.

올해 1분기 악화된 실적을 만회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숙제를 안게 된 것. 


S-Oil은 지난해 매출액 30조원, 영업이익 1조6천336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1분기 실적이 악화되면서 알 마하셔 대표가  2분기 실적 개선 함께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S-Oil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천822억원으로 전기 대비로는 1.7% 증가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무려 41%가 줄었다.영업이익률도 4.2%로 전기대비 0.2%p가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3%p가 떨어졌다. 반대로 매출액은 9조360억원으로 전기대비 2.5%가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2.5% 상승했다.



S-Oil 관계자는 “정제마진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1분기 공급물량 자체가 대폭 줄어 경이적인 마진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나빠지지 않았고, 4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실적에 대해 “정유부문은 휘발유, 나프타의 수요가 증가해 정유시황 자체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고 윤활기유의 경우도 글로벌 업체의 증설량이 떨어지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란쇼크와 중국시장 등 주요시장의 수요둔화 등 악조건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으로 보이고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마진율이 높은 윤활기유의 공급 물량에 따른 가격변화가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S-Oil이 1조6천336억원의 놀라운 영업이익을 달성 하는데  윤활부문의 역할이 컸다.S-Oil의 지난해 윤활부문 매출액은 2조4천625억원으로 30조가 넘는 매출액 대비 7.7% 수준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7천146억원으로 총 영업이익 1조6천336억원의 43.7%에 달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또한 29% 였다.

증권가에서는 S-Oil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비약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의 백영찬 연구원은 “세계 시황자체가 좋지 않은 가운데, 전년 동기 정제마진 보다 마진이 20%가량 떨어졌고 석유화학쪽 보다는 특히 윤활기유 쪽의 영업이익이 22% 줄어든 것이 1분기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2분기 실적에 대해 “전체 매출은 일정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윤활기유의 원재료 가격 상승추세와 늘어난 공급자 대비 수요의 둔화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S-Oil의 주가는 최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S-Oil 주가는 26일 종가기준으로 9만9천200원으로 전일대비 800원, 0.8% 하락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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