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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 자금유입 전환에도 대형 운용사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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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 자금유입 전환에도 대형 운용사 고전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04.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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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국내 주식형펀드가 자금유입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일부 대형 펀드의 환매 바람은 멈추지 않아 해당 자산운용사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일부 중소형사엔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일부 대형운용사에선 계속해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25일 기준)에는 1개월 동안 3천38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한 뒤 상승흐름을 이어가면서 3월까지 매달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지난달 펀드 환매 열풍 속에서 인덱스펀드(ETF 제외)의 자금 유입이 돋보인 가운데 이달 들어 일반 주식형과 중소형 주식형펀드에도 자금이 흘러들어온 점이 눈에 띈다.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3천457억원이 들어오는 등 자금유입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을 이어가면서 자금유입이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3개 자산운용사 중 23개 운용사에서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4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은 자금유입을 기록한 곳은 KB자산운용(1천415억원)으로 조사됐다.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온 곳은 키움운용으로 165억원이 유입됐다. 이밖에 IBK운용(150억원), 코스모운용(27억원) 등이 선방했다.

이에 반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이달 들어 1천681억원이 빠져나갔다. 연초 이후 투자자들이 펀드환매를 멈추지 않으면서 총 1조3천억원 이상이 유출되는 등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신운용의 경우 이달 들어 자금이 소폭 유입되면서 연초 이후 7천284억원의 자금유출을 기록했다.

펀드 중에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1(주식)(C1)’(-2천260억원),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A)’(2천98억원) 등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졌다.

제로인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조정을 보이면서 자금 유입으로 전환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규모가 큰 펀드들의 자금유출은 4월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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